“진단 없는 처방 없어… 평가 거부해선 안돼”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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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6개월]학력격차 해소 방안은

진단과 보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학력 격차에 대한 전문가들의 해법이다. 원격수업에 걸맞은 새로운 평가시스템 시행과 이를 통한 개별 지원을 강조한 것이다. 김경회 성신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20일 “제대로 된 진단 없이는 무엇을 보완해야 할지도 알 수 없다”며 “서열화의 도구로 평가를 쓸 게 아니라 교육의 보완재로 생각해야 각각에 맞는 처방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원격수업 장기화에 대비해 표준화한 온라인 퀴즈 등 새로운 평가 플랫폼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교사들이 학생 개인의 이해도를 꾸준히 확인해야, 그에 맞는 오프라인 보충수업 등을 실시할 수 있어서다. 학습결손 지도는 한 반을 5명 규모의 소그룹으로 나눠 주 1회 등교시키는 방안 등이 가능하다.

교육당국이 교육용 애플리케이션(앱)이나 기술을 적극적으로 교사에게 안내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수도권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저학년이나 하위권 아이일수록 온라인 퀴즈 및 게임 방식을 접목한 교육이 효과적”이라며 “흥미를 유발할 콘텐츠나 기술을 알려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코로나 6개월#학력격차#원격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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