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지 스타일링에 아시아 팬들 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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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21일 1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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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연출 박신우/극본 조용)’는 가족의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병동 보호사 문강태(김수현 분)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작가 고문영(서예지 분)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한 편의 판타지 동화 같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넷플릭스 인기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그 덕에 고문영 역할의 서예지와 문강태 역할의 김수현 스타일을 따라잡으려는 열기도 뜨겁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다른 나라에서 ‘It’s Okay to Not Be Okay’라는 영어 제목으로 방영되고 있다.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홍콩 등에서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넷플릭스 1위를 달리고 있다.

컬러, 패턴, 디자인 등을 다채롭게 변주한 고문영 캐릭터를 잘 소화하고 있는 서예지는 세련된 스타일링으로 첫 방송부터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아시아 각국의 팬들은 서예지가 착용한 의상과 패션 소품으로 고문영 스타일을 모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웨어 브랜드 리에티(RIETI) 관계자는 “서예지(고문영)가 착용한 리에티 선글라스는 코로나 여파에도 불구하고 팬카페와 아시아 팬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판매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극 중 고문영이 얼굴 일부를 가리는 리에티 선글라스 착용을 통해 우아함과 관능미를 넘나든다면, 김수현과의 운명적인 만남에서 입은 화려한 플라워 패턴의 미니 원피스(폴란드 출신의 디자이너 브랜드)는 연약한 내면을 숨기고 강한 이미지를 표출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화려한 의상을 갑옷처럼 입어 캐릭터를 표현한 것. 원피스와 같이 레이어드 한 크로셰니트는 사랑스러운 브랜드로 잘 알려진 이자벨마랑의 의상으로 알려졌다.

문강태(김수현 분)는 자신보단 형을 위해 헌신해온 캐릭터를 시각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낡은 면 티셔츠에 후드 집업, 평범한 데님팬츠를 착장하여 돋보이지 않고 절제된 평범한 룩을 통해 서예지와 강렬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화려하고 강렬한 비주얼로 눈길을 끌고 있는 고문영(서예지 분) 스타일링에 대해 드라마 관계자는 “고문영이 쓰는 동화 콘셉트와 어울리며 매 회 등장마다 눈에 띌 정도로 치장한 모습이지만 그녀의 스타일링은 곧 자기방어적인 도구”라고 전하며 “속내는 한없이 유약한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고 설명했다.

서로를 향한 마음이 사랑임에도 더는 다가가지 못하는 문강태와 고문영의 애틋한 로맨스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는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매주 토일 오후 9시에 tvN에서 방송된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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