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대전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해 격려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내달 6일 국방과학연구소 창설 50주년을 맞아 최첨단 무기와 군사 장비를 시찰하고 자주국방을 위한 무기 개발에 매진중인 연구진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세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와 강력한 파괴력을 갖춘 최첨단 전략무기들을 보니 참으로 든든하다”며 “우리는 어떠한 안보 위협도 막아내고 억제할 수 있는 충분한 국방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전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해 “자주적이고 강한 국방력의 기반이 국방과학연구소다. 고위력 탄도미사일에서 첨단전투기의 핵심 레이더 개발까지 세계적인 국방연구 개발을 이루어낸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6월 충남 태안 안흥시험장에서 현무-2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장면을 참관한 것을 언급하고 “거대한 미사일의 위용과 함께 해상의 목표물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타격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뜨거웠다”고 돌아봤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대전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해 격려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내달 6일 국방과학연구소 창설 50주년을 맞아 최첨단 무기와 군사 장비를 시찰하고 자주국방을 위한 무기 개발에 매진중인 연구진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이날 연구실험실에 도착해 비공개로 40분여 분간 무기 시찰을 하며 최첨단 전략무기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세계군사력 평가에서 6위를 차지한 대한민국의 국방력 원천이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나오고 있다”며 “국방과학연구소 반세기의 역사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어온 역사”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소총 한 자루 제대로 만들지 못하던 시절에 창설돼 이제는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충분한 사거리와 세계 최대 수준의 탄두 중량을 갖춘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성공적으로 발사된 아나시스 2호를 언급하고 “우리 군은 세계에서 10번째로 군사전용 통신위성을 보유하게 됐다. 조만간 우리 기술로 군사정보 정찰위성까지 보유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대전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해 격려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내달 6일 국방과학연구소 창설 50주년을 맞아 최첨단 무기와 군사 장비를 시찰하고 자주국방을 위한 무기 개발에 매진중인 연구진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청와대 제공
특히 “우리 정부에서 국방비의 증가율이 두 배, 방위력 개선비의 증가율은 세 배로 늘어났다. 올해 국방 예산은 역대 최초로 50조 원을 돌파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스스로 책임지는 국방, 우리 손으로 만드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갖고 국방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들에게 △다양한 안보 위협에 대비해 더 높은 국방과학기술 역량을 갖추고 △첨단기술을 민간으로 이전해 민간 산업과 수요를 발전시키는 데에 기여하며 △방위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육성시키고 △안전 문제와 연구 성과의 보호와 보안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방과학연구소 창설 50주년을 맞아 이뤄진 이날 격려 방문에는 서훈 국가안보실장,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 안준석 국방개혁비서관, 노영민 비서실장 등이 동행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왕정홍 방위사업청장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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