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에 대해 모욕적인 내용의 글을 게시한 일간베스트 회원 4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조 전 장관 측 변호인단은 “양산경찰서가 지난 24일 조 전 장관 딸 조모 씨에 대한 성적 모욕을 일삼은 일베 회원 4명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울산지검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조 전 장관 자녀의 입시비리 의혹이 불거진 당시 인터넷 커뮤니티와 기사 댓글 등에 조 씨의 입학취소 가능성을 거론하거나 성적으로 비하하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변호인단은 올해 초부터 일베 회원들을 비롯해 조 씨에게 모욕적인 표현을 한 누리꾼 등을 상대로 고소를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일베 회원 4명에 대한 신원이 특정돼 송치가 이뤄진 것.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있다.
변호인단은 “피의자들의 이러한 행위는 표현의 자유 영역에 포괄될 여지가 전혀 없는 중대하고 매우 심각한 인격침해 행위”라며 “검찰이 이들을 기소하면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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