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쥐사체 치워주세요”… 당근마켓 ‘꿀알바(?)’ 관심 폭발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7월 27일 14시 06분


당근마켓 캡처.
당근마켓 캡처.
중고거래 서비스앱 당근마켓에서 물건 거래가 아닌 ‘알바 제안’이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동네에서 손쉽게(?) 3~5만 원대의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당근마켓 꿀알바’라는 제목으로 게시글을 올라왔다.

공개된 게시물에는 ‘벌레 잡아주실 분’이라는 제목으로 당근마켓에 올라온 장문의 글이 담겨 있다.

게시자는 “어제 (벌레)포획은 했다. 살았는지 죽었는지 모르겠는데 안에 들어있는 벌레를 아파트 현관 1층 밖으로 꺼내주실 분 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퀴벌레인 것 같고 크기는 엄지손가락 한마디 정도다. 비행능력 있다. 오늘 안으로 와달라. 계좌이체 지급 가능하고 현금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가 벌레를 잡아주는 것으로 제시한 사례금은 3만 원.

한 사용자가 “진짜 3만 원을 주느냐”면서 “20~30분 안으로 가겠다”고 밝히자 “돈은 1층까지 같이 가서 그 자리에서 계좌이체 해주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실제로 그는 포획한 벌레와 함께 3만 원을 입금 받았다고 인증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당근마켓 캡처.
당근마켓 캡처.
이뿐만이 아니다. “죽은 쥐를 치워주는 분에게 사례금 드리겠다”라는 글 또한 ‘거래완료’로 표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 사용자는 5만 원에 쥐 사체를 치워달라고 요구했다.

이외에도 “설거지를 해달라. 행주로 닦아서 찬장에 넣어주시면 3만 원을 드리겠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게시글을 본 네티즌들은 “개꿀이다”, “하루에 100번도 가능”, “스타벅스 레디백 줄 서서 대신 받아주겠다는 것도 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당신의 근처’의 줄임말인 당근마켓은 동네에서 직거래할 수 있는 지역기반 중고거래 서비스다. 최근에는 동네 숨은 맛집이나 믿을 만한 병원, 맛있는 반찬가게 등을 공유할 수 있게끔 서비스를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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