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열감지기 10대 가동… 모바일 수집기-앱 통해 동선 파악
‘원스톱고객지원센터’도 운영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스마트 K방역관리시스템을 구축해 9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송도컨벤시아. 인천경제청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산업의 결정판인 ‘송도컨벤시아’가 스마트 마이스와 연계한 K방역관리시스템을 선보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관광공사는 송도컨벤시아에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 K방역관리시스템을 구축해 9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열감지기기 대수를 늘려 안면발열인식기 5대, 열화상 카메라 5대 등 총 10대를 송도컨벤시아 주요 입구에 설치해 가동된다. 방문객이 안면발열인식기 패널에 접근하면 카메라가 자동으로 안면을 인식해 “정상체온입니다”란 음성이 나온다.
송도컨벤시아 K방역관리시스템의 핵심은 IoT를 활용한 효율적인 방문객 관리다. 송도컨벤시아에는 총 174개의 IoT 모바일 수집기가 설치돼 있다. 휴대전화를 가진 방문객이 안면발열인식기를 통과하면 모바일 고유번호가 신호를 발생해 동선을 파악한다. 송도컨벤시아 내 IoT센서 데이터와 연동해 방문객의 동선, 머문 장소, 접촉자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인천관광공사는 송도컨벤시아 K-IoT방역 시스템 구축을 위해 향후 최초 컨벤시아 방문자에게 ‘인천 마이스패스 앱’ 설치를 요청할 계획이다. 개인 정보동의 및 입력 후 개인 QR코드를 생성하면 방문객의 시간대별 방문, 일자별 방문, 체류 시간이 자동으로 서버에 저장 관리된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송도컨벤시아는 IoT센터가 1차 방역, 전자출입명부가 2차 방역, 인천 마이스패스 앱이 3차 방역을 펼치는 시스템을 갖췄다”며 “주요 전시 행사, 컨벤션 등을 차질 없이 지원할 수 있는 방역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송도컨벤시아에 구축된 K방역관리시스템은 2014년 7월 대통령직속기구인 지역발전위원회 특화프로젝트다. 2015년부터 국비와 시비 등 총 78억 원이 투입돼 국내 최초의 K방역을 선보이는 것이다.
송도컨벤시아는 코로나19가 터지자, 행사장 정기 소독과 열화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발열 체크, 소독매트 설치 및 손세정제 비치, 마스크 미착용자 출입 제한, 2m 이상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외부공기 유입 확대를 통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 있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을 활용한 비대면(언택트) 전시 서비스를 도입하거나 영상장비가 추가로 구축된 화상상담 회의실을 마련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송도컨벤시아를 이용하는 이용기관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원스톱고객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행사장을 이용할 고객은 송도컨벤시아 1층에서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다. 지원 서비스 창구를 하나로 통합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컨벤션 시설 최초로 도입된 것이다. 상담 데스크와 비즈니스 라운지, 중·소규모 회의실 2개, 주최자 물품보관소, 현장지원 및 통합예약 사무실에서 시행되고 있다. 김재범 인천경제청 미디어문화과장은 “K방역관리시스템을 통해 안전을 최우선하는 맞춤형 고객서비스를 펼치겠다”며 “이를 통해 하반기에 열리는 각종 대규모 행사가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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