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테니스 유망주 정보영(17·안동여고)이 제48회 소강 민관식배 전국남여중고등학교 대항 테니스대회 고등부 여자개인전 단식 정상에 올랐다.
정보영은 30일 강원 양구테니스파크에서 열린 대회 개인전 고등부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천안방통고 신주애를 8-4로 꺾고 우승했다. 올해 6월 열린 종별테니스대회 18세부 단식 정상에 이어 시즌 2번째 우승이다.
세트 구분 없이 먼저 8게임을 따내는 선수가 승리하는 방식으로 열린 경기에서 정보영은 신주애와 스트로크 싸움에서 밀려 한때 3-4로 밀렸다. 하지만 로브에 이은 드롭샷과 네트플레이로 분위기를 바꾼 정보영은 연속 5게임을 쓸어 담는 저력을 선보이며 8-4로 역전 우승했다. 정보영은 “경기 초반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당황했으나 전술을 바꿔 대처를 잘해 이길 수 있었다”며 “운동에만 전념 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시는 NH농협은행 손병환 은행장님과 박용국 단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2019년부터 유망주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정보영에게 매년 3000만 원을 3년 간 후원하고 있다. 박용국 NH농협은행 단장은 “여자테니스의 경우 10년에 한 번 꼴로 유망주가 탄생하는데, 농협이 좋은 유망주를 발굴한 것 같아 기쁘다”며 “정보영은 체격은 물론 멘털도 좋아 세계적 선수로 커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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