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유망주’ 정보영, 소강배 여고부 단식 우승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30일 19시 40분


프리랜서 김도원 기자 제공
프리랜서 김도원 기자 제공
여자 테니스 유망주 정보영(17·안동여고)이 제48회 소강 민관식배 전국남여중고등학교 대항 테니스대회 고등부 여자개인전 단식 정상에 올랐다.

정보영은 30일 강원 양구테니스파크에서 열린 대회 개인전 고등부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천안방통고 신주애를 8-4로 꺾고 우승했다. 올해 6월 열린 종별테니스대회 18세부 단식 정상에 이어 시즌 2번째 우승이다.

세트 구분 없이 먼저 8게임을 따내는 선수가 승리하는 방식으로 열린 경기에서 정보영은 신주애와 스트로크 싸움에서 밀려 한때 3-4로 밀렸다. 하지만 로브에 이은 드롭샷과 네트플레이로 분위기를 바꾼 정보영은 연속 5게임을 쓸어 담는 저력을 선보이며 8-4로 역전 우승했다. 정보영은 “경기 초반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당황했으나 전술을 바꿔 대처를 잘해 이길 수 있었다”며 “운동에만 전념 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시는 NH농협은행 손병환 은행장님과 박용국 단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2019년부터 유망주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정보영에게 매년 3000만 원을 3년 간 후원하고 있다. 박용국 NH농협은행 단장은 “여자테니스의 경우 10년에 한 번 꼴로 유망주가 탄생하는데, 농협이 좋은 유망주를 발굴한 것 같아 기쁘다”며 “정보영은 체격은 물론 멘털도 좋아 세계적 선수로 커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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