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의사-간호사 분열한 文대통령…조국보단 한 수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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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3일 11시 25분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사진=뉴시스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사진=뉴시스
‘조국흑서’ 공저자인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3일 문재인 대통령이 의사와 간호사를 분열시켰다고 지적하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언급했다.

서 교수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의사와 간호사를 분열시켜 자신에 대한 저항을 무력화시키려는 문통의 주특기 ‘갈라치기’ 신공이 발휘된 2일, 우리 사회는 문통과 조국 중 누가 더 우위냐에 관한 논란으로 뜨거웠다”고 밝혔다.

그는 10개 키워드를 기준으로 문 대통령과 조 전 장관을 비교하고, 조 전 장관이 7개 항목에서 문 대통령을 이겼다고 했다.

서 교수는 우선 키워드 ‘거짓말’을 제시하고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 약속했던 공직자 인사 5대 원칙을 이미 쌈싸먹은 지 오래며, ‘팬미팅’을 ‘국민과의 대화’로 속여 진행했다”며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면서도 박원순 성추행에는 입을 닫았고, 일자리 상황판을 집무실에 놓고 챙기겠다는 공언은 다 거짓”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국은 자기 비리를 감추려는 면피성 거짓말을 하는 반면, 문통은 전 국민을 상대로 과감히 거짓말을 쳤다. 문통을 이기려면 조국이 훨씬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그는 키워드 ‘내로남불’을 제시하면서 “(문 대통령은) 야당 시절 ‘재정적자가 많다’며 박근혜 정부를 맹렬히 비난했지만, 정작 자신은 도저히 상상도 못할 만큼 적자를 키우면서 ‘이 정도면 건전한 거다’라고 우기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야당 때 ‘파업에는 대화와 협상이 우선이다’라더니 의사파업에는 강력대응을 시사한 것도 그 한 예”라고 덧붙이며 최근 정부와 의료계 간 갈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문통과 조국을 비교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문통은 인간계에 머무는 반면, 조국의 내로남불은 가히 신급이다. 향후 100년 안에 이런 분이 또 나올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키워드 ‘운’을 제시하면서 “(조 전 장관은) 부잣집에서 태어난 데다 외모와 좋은 머리까지, 인간이 출생 시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운을 가졌다. SNS를 통해 자신이 좋은 사람인 척 코스프레를 하는 전략이 먹혀 수많은 폴리페서를 제끼고 문통의 눈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문 대통령에 대해 “친구를 잘 둔 덕에 민정수석이 됐고, 그 친구가 스스로 목숨을 던진 덕에 대통령 후보가 됐으며, 무능한 전직 대통령이 무능해서 탄핵당한 덕에 대통령이 됐다. 연이은 실정으로 총선패배가 유력하던 상황에서 코로나가 터지는 바람에 총선에서 180석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뉴스1

서 교수는 ‘자녀교육’을 제시하고 “문준용 씨가 간간히 매스컴을 타지만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조민을 떠올리면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며 “조민아. 너무 공부 열심히 하지 마라. 국민들 불안하다”고 당부했다.

서 교수는 10개 항목 중 조 전 장관이 7개 항목에서 이겼다며 “승리한 조국에게 축하를 보내며, 이런 조국을 가까이 하라고 한 ‘조국 전 형조판서를 늘 가까이 하시기 바랍니다’라는 상소문에 적극 동감한다”고 덧붙였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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