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취소로 재수감되는 전광훈 목사가 7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 자택에서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보석 취소로 재수감되자 보수성향 단체인 ‘엄마부대’의 주옥순 대표는 “전 목사가 뭘 잘못했느냐”며 반발했다.
주 씨는 지난 7일 서울 성북구에 있는 전 목사의 사택을 찾아 전 목사를 배웅하며 유튜브 채널 ‘주옥순TV 엄마방송’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방송에서 “문재인정부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은 전광훈 목사”라며 “전 목사가 가장 두려운 존재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방역을 빙자해 제압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무 사심도 없이 자유민주주의 국가, 자유시장경제를 주장한 전 목사가 뭐가 잘못됐냐”며 “민심이 천심 아니냐. 민심이 폭발한 상황을 문재인정부가 계속 외면한다면 하늘이 용서하지 않을 거라고 본다”고 경고했다.
사죄 성명서를 내고 전 목사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한 일부 한국 교회 단체에 대해서도 주 씨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고상하고 멋있는 대형교회 목사들이 많지만, 시대적으로 그런 목사가 필요하냐”면서 “이분(전 목사)을 이단이라고 몰아가는 대한민국 기독교 목사들은 다 썩어빠진 X들”이라고 말했다.
주 씨는 전 목사가 경찰에 연행돼 사택을 나선 순간부터 어쩔줄 몰라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전 목사는 취재진 앞에서 “대통령 말 한마디에 사람을 이렇게 구속시킨다면 국가라고 볼 수 없다”며 “대한민국이 전체주의로 전락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전 목사가 발언을 마친 후 차량을 타고 떠날 때까지 배웅을 한 주 씨는 “문 대통령 말 한마디로 재구속이 됐다. 코로나19 방역을 통해 국민을 제압하는 건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다”고 재차 분노했다.
주 씨는 지난달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주 씨는 마스크를 벗고 연설하는 전 목사에게 물병을 건네고 손을 잡기도 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허선아)는 지난 7일 검찰이 전 목사의 보석을 취소해 달라고 청구한 사건을 인용해 보석을 취소하고 보석보증금 5000만원 중 3000만원에 대한 몰취(국고 귀속)를 결정했다. 전 목사가 서울 광화문집회에서 특정정당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난 4월 20일 보석 석방된 지 140일 만이다.
재판부는 지난 4월 전 목사의 보석을 허가하며 사건과 관련될 수 있거나 위법한 집회·시위 참가 금지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으나, 지난달 15일 불법 집회에 참여하는 등 보석 조건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전 목사 측은 보석 취소 결정에 불복해 즉시 법원에 항고장을 제출하고 구속집행정지도 함께 신청했다. 이에 따라 보석 취소 여부는 서울고법에서 다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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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8 14:59:30
문궁예는 궁예의 최후를 맞이할것이다. 궁예는 쫒겨나서 시장통에서 구걸하다 최후를 맞았다고 한다.
2020-09-09 04:36:51
전광훈 목사와.주옥순 은 그만 정신 차리고 .집에 가세요
2020-09-08 18:06:57
둘다,빵에집어넣고,평생같이살게하면되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