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모욕한 일베회원 추가 고소… 가만두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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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15일 14시 47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5일 자신의 딸에 대해 성적 허위사실과 모욕 글을 쓴 일간베스트 저장소 회원들에게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 딸에 대해 구역질나는 성적 허위사실과 모욕 글을 쏟아낸 일베 회원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또 다른 다수 일베 회원의 유사한 범죄행위가 포착돼 형사고소가 추가로 이뤄졌고 고소인 조사도 마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는 분들의 정신건강을 생각해 쓰레기 같은 게시글 내용은 소개하지 않는다”며 “여성에 대해 할 수 있는 최악의 성적 침해 글이라는 말씀만 드린다”고 부연했다.

이어 “수사기관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피해의 확대재생산을 막기 위한 신속한 피의자 특정과 처벌을 희망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표현의 자유’가 악랄하고 저열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타인의 명예를 중대하게 침해할 권리를 주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비록 ‘족쇄’를 차고 있는 몸이나, 가만두지 않겠다”고 강하게 말했다.

또 “이들에 대해서 민사소송도 이뤄질 것”이라며 “이들이 ‘앙망문’(위장 사과문을 가리키는 일베 용어)을 100번 올려도 소용없다”고 예고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올해 초부터 자신의 딸을 상대로 모욕적인 글을 작성한 일베 회원들을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이에 경남 양산경찰서는 지난 7월 해당 일베 회원 4명을 특정해 울산지검에 송치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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