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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심상정 “악덕기업주 이상직에 금배지 달아준 與, 책임져라”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09-15 17:38
2020년 9월 15일 17시 38분
입력
2020-09-15 17:16
2020년 9월 15일 17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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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을 겨냥해 ‘악덕 기업주’라고 지칭하며, 이 의원이 속한 여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기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재난이 약자들에게 더 가혹하지 않도록 하겠다던 대통령과 정치인들의 약속은 허공의 메아리로 흩어지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주 이스타항공 노동자 605명이 정리해고 통보를 받았다”며 “해고된 분들은 임금삭감과 체불임금 반납 등 갖은 고통을 감내하면서 코로나 위기로부터 회사를 살리려고 애써온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지만 기업과 정부와 여당 그 누구에게서도 대량해고를 막기 위해 노력한 흔적은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 사진=뉴스1
특히 이 의원 일가를 겨냥해 “불법증여 의혹에 휩싸인 16살 골프선수(이 의원의 아들)가 기간산업인 항공사 대주주가 되었는데, 정부는 정녕 책임이 없냐”고 따져 물었다.
또 “212억 자산가(이 의원)가 5억 고용보험료를 떼먹어 고용안정기금조차 못 받고 있는데, 이런 악덕 기업주에게 금배지 달아 준 집권 여당이 이렇게 나 몰라라 하고 있으면 되느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세균 총리님, 이낙연 대표님, 책임 있는 해법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방역은 전문가들이 잘해왔지만, 문제는 민생이다. 방역만 강제되었지 민생대책은 임시방편적이었다”며 “정치권의 직무유기다. 언제까지 선별·보편 논쟁만 지루하게 반복하고 있을 것이냐”고 토로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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