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메트릭스, 입법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LIS(Legislature Information Service) 개설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9월 24일 13시 53분


입법 빅데이터 분석 기업 폴메트릭스(PolMetriX)는 국내 최초로 입법 빅데이터 및 분석 자료를 구독하는 플랫폼 LIS(Legislature Information Service)를 개설했다고 24일 밝혔다.

폴메트릭스에 따르면 LIS는 26만 페이지 이상의 국회 회의록과 2만4000여 건의 발의 법안, 국회의원 정보 등을 결합하여 입법정보를 분석해 만든 법안정보, 회의정보, 의원정보, 의원통계로 구성돼 있다. ▲법안정보에서는 법안의 원문은 물론 제안자와 소관 상임위원회, 대안법안 목록 등 유용한 기본 정보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해당 법안의 본회의 표결 결과까지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회의정보에서는 텍스트 마이닝을 통해 회의록에서 특정 키워드를 검색하면 언급된 횟수와 발언자 등을 조회할 수 있다. 입법 과정 중에 특정 기업이 언급되는 현황을 구체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의 입법 리스크 관리에 유용할 전망이다. ▲의원정보와 의원통계에서는 의원들의 선수, 정당, 소속위원회, 학력·경력 등 기본 정보부터 이념성향을 추정할 수 있는 지표, 입법성과지수, 공동발의를 통해 파악할 수 있는 의원 간 친소관계 등 입체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해당 의원의 성향과 관계, 입 법활동 예측이 가능하도록 했다.

국회는 한 해 평균 6000여건의 법안이 발의되고 800여건의 법안이 가결되는 유일한 입법기관이다. 또한 정부 예산 568조(2020년 현재 기준)를 심의, 의결하는 등 행정부를 감시 감독하는 기관이다. 하지만 당파적 이해에 의해 좌우되기도 하고 항상 정쟁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이에 폴메트릭스는 기업과 정부기관, 및 시민단체들의 국회 현안에 대한 모니터링 니즈에 조응하여 LIS를 개발했다며 해당 서비스를 통해 각 기관과 기업 및 언론은 국회에서의 입법 과정을 분석해 각자의 입법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LIS는 월간 또는 연간으로 구독할 수 있으며, 정식 구독 전 1개월 간 시범적으로 이용해 볼 수 있다. 현재 20대 국회에 대한 데이터 전체를 확인할 수 있으며, 21대 국회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된다. 고객사의 니즈에 따라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보고서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반적인 입법 트렌드에 대한 분석 보고서는 물론 해당 산업에 대한 입법 분야, 특정 법안에 대한 분석 리포트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조일상 폴메트릭스 대표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입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의 발언을 모아 놓은 국회 회의록은 지금 보다 더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생각하여 입법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개발하게 되었다”며 “해외에서는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인 입법정보 서비스회사가 등장할 정도로 이미 입법 빅데이터 서비스가 정착되어 있다. 국내에서는 폴메트릭스가 이제 시작한 시장이다. 국내 기업들이 입법 과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입법 빅데이터 시장을 열어 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폴메트릭스는 종합리서치회사인 메트릭스가 설립한 GRM (Government Relationship Management) 전문기업이다. 지난 4월 총선 당시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한규섭 교수팀과의 협업으로 20대 국회의 성과와 21대 총선 후보자를 분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준연동형비례대표제로 인해 복잡해진 비례의석수 예측을 간편하게 도와주는 ‘21대 국회의원 선거 의석수 예상 시뮬레이터’를 공개하기도 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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