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전문기업 솔트룩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와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문용식·NIA)이 주최·주관하는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 가운데 자유 과제 ‘특수 환경 자율주행 3D AI 데이터 구축’ 사업 수행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특수 환경 자율주행 3D AI 데이터 구축’ 사업은 정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 도약 및 2027년 전국 주요도로 완전자율주행 세계 최초 상용화’의 기반 마련을 위한 핵심 사업이다. 솔트룩스는 주관기업으로 참여해 모빌테크·인피닉·티디엘·광주과학기술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솔트룩스에 따르면 해당 컨소시엄의 주된 업무는 다음과 같다. 먼저 라이다(LiDAR-레이저 펄스를 발사하고 그 빛이 주위의 대상 물체에서 반사되어 돌아오는 것을 받아 물체까지의 거리 등을 측정하는 장치), 카메라 및 위성측위 시스템·관성항법 장치(GNSS·INS)를 장착한 특수 차량으로 3D 라이다 및 일반 주행 영상 데이터를 수집한다. 기상, 구조물, 환경 등 다양한 요소를 시나리오에 반영해 10개 도시에서 각 4회(1회 최대 1시간) 주행 영상을 모은다. 수집한 라이다, 카메라 주행 데이터 200만 장 이상(원시 데이터 300시간)을 2D-3D로 융합 가공해 데이터 셋 45만개 이상을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2D-3D 융합 데이터를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은 기존보다 역광, 우천, 터널 등에서 보다 확실한 환경 인지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식 정확도를 높여 사고율을 낮추고 기술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주변 보행자를 인식하는 실내외 물리보안, 리테일 동선 분석 등 다양한 분야와 실생활에도 적용할 수 있다.
AI 학습 데이터를 자체 구축하기 어려운 기업도 공공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대규모 AI 학습용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 자율주행 데이터 생태계가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기업에서는 원천· 가공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가 데이터를 수집하고 데이터가 필요한 다른 기업에게 개방할 수 있다.
향후 솔트룩스 컨소시엄은 NIA가 운영하는 AI 통합 플랫폼 ‘AI허브’에 2D-3D 융합 데이터의 필요성, 구축 내용, 데이터셋 구조, 예시 등을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공개한다. 또 자율주행 로봇·드론 등 AI 개발 기업에 데이터를 홍보하고 구축 데이터를 고도화 할 수 있도록 여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솔트룩스 이경일 대표는 “이번 사업으로 데이터 확보가 어려운 중소기업도 성장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할 것” 이라며 “우리나라가 4차 산업 핵심 산업 분야 중 하나인 자율주행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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