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조국→검찰개혁?’ 조국 “권력기관 개혁, 연내 마무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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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14일 13시 52분


출처= 조국 페이스북
출처= 조국 페이스북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권력 기관 개혁이 연내 마무리되길 소망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공개한 그림에는 촛불 속에서 불타고 있는 조 전 장관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촛불은 ‘검찰개혁’이라고 쓰인 다이너마이트 심지에 불을 붙였다. 또 조 전 장관을 향해 ‘고생하셨습니다.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는 조 전 장관의 지지자가 그린 그림이다. 그를 ‘검찰 개혁’을 위해 희생한 ‘순교자’에 빗댄 것으로 보인다는 풀이가 많다. 앞서 지난해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이들이 서초동 일대에서 매주 촛불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조 전 장관은 “작년 오늘 10월 14일 법무부장관직을 내려놓았다. 작년 하반기 시민들의 촛불이 없었다면 연말 검찰 개혁 법안 통과는 없었을 것이다”면서 “검찰 개혁과 언론 개혁은 정치적 민주화의 제도적 마무리다. 검·경 수사권 조정은 미흡하나마 한 매듭을 지었다”고 했다.

이어 “개정법 시행 후 궁극적으로는 ‘수사와 기소의 분리’로 나아가야 한다”며 “공수처법은 시행됐으나 공수처는 발족되지 못하고 있다. 연내 공수처장이 임명될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정수석 시절 심혈을 기울였던 자치경찰제 도입 등의 내용을 담은 경찰법 개정, 대공수사권을 이관하는 내용인 국정원법 개정 등도 이제 법안이 완성됐으니,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며 “내년 4월 재보궐선거 후에는 정치권은 대선 레이스로 들어간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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