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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박원순 성추행 묵인 의혹 20여 명 조사, 입건은 0명”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10-19 14:47
2020년 10월 19일 14시 47분
입력
2020-10-19 14:33
2020년 10월 19일 14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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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 경찰청장. 뉴스1
경찰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현재까지 이 사건 입건 대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19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정례간담회를 열고 “성폭력 방조·묵인 관련 비서실 관계자 등 필요한 사람에 대해서 참고인 포함 수사 중”이라며 “지속적이고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 전 시장의 비서 성추행 묵인, 방조 의혹 수사와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 20여 명을 조사했다. 다만, 아직 입건된 사람은 없다.
김 청장은 “변사 사건 같은 경우엔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이 중지된 상태라서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성범죄 자체에 대해선 당사자의 사망으로 마찬가지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알렸다.
이어 “2차 피해와 관련해선 고소장 유출 관련 5명 정도가 입건됐고, 댓글 등으로 해서 17명 정도를 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사 종료 시점에 대해선 “변사 사건이 종결되는 시점과 묵인, 방조, 2차 피해 사안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김 청장은 지난 3일 개천절과 9일 한글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집회 당시 경찰이 ‘차벽’을 설치한 것과 관련해선 “경찰은 방역 당국의 집회 금지나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지 통고된 집회는 방역 당국에서 정한 기준을 위반해 이뤄지는 집회이기 때문에 차단할 수밖에 없고, 미신고 집회를 강행할 경우엔 신속 해산 조치 및 필요한 법적 조치를 엄정하게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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