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브라운포맨이 전개하는 프리미엄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글랜드로낙은 킹스맨 에디션2를 한정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킹스맨 에디션은 글랜드로낙의 마스터 블렌더인 레이첼 베리와 영화 킹스맨의 감독 매튜 본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앞서 지난 2017년 첫 번째 킹스맨 에디션이 공개돼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서 관심을 끈 바 있다.
1826년 스코틀랜드에서 설립한 유서 깊은 브랜드 글랜드로낙에 따르면 킹스맨 에디션2는 1989 빈티지의 고연산 위스키다. 고소하고 드라이한 풍미를 만들어주는 올로로소(Oloroso) 셰리에서 1차 숙성 후 섬세하고 풍부한 과일 향의 스페인산 페드로 히메네즈(Predro Ximenez) 셰리에서 최종 숙성했다. 두 가지 최상급 셰리의 조화로 풍부한 풍미, 그리고 깊고 긴 여운을 느낄 수 있다.
이 위스키는 짙은 구릿빛의 황홀한 컬러가 매력적이며, 베리와 자두 껍질, 셰리에 담근 호두, 빈티지 가죽과 그을린 머스크, 시더우드 등의 다양한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29년의 오랜 숙성을 거친 깊고 진한 풍미는 열매 과일, 대추, 무화과와 골든 시럽의 조화, 그리고 블랙 트러플과 건포도, 코코아 향으로 마무리된다.
이번 에디션은 글랜드로낙 증류소에서 가장 오랜 시간 보유 중인 1913년 병입 된 ‘사연 있는’ 위스키와 같은 29년 숙성 위스키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세계 제1차 대전(1914~18) 발발 1년 전 세 친구가 29년 산 글랜드로낙 위스키를 각자 1병씩 샀다. 종전 후 다시 만나 마시기로 한 것. 하지만 셋 중 1명만 살아 돌아 왔다. 이후 그의 가족의 차마 뚜껑을 따지 못한 위스키를 기증했고, 증류소 측은 세 친구를 기념해 전시하고 있다.
라벨과 패키지의 킹스맨 엠블럼으로 소장 가치도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킹스맨 에디션2는 이 달부터 주류 판매점 등에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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