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25명, 이틀째 세 자릿수…천안 콜센터 20 여명 집단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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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5일 09시 32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모형도. /© 로이터=뉴스1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모형도. /© 로이터=뉴스1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5명 증가했다. 전날 118명보다 소폭 늘어나면서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08명이 확인되었고, 해외유입 사례는 17명이 확인되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만7050명(해외유입 3862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주간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는 155→77→61→119→88→103→125→113→127→124→97→75→118→125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확진자 수는 서울이 4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와 충남에서 각각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어 경남 5명, 인천 3명, 부산 3명, 대구 2명, 충북 2명, 강원 1명이다.

특히 충남 천안의 한 콜센터에서 직원 20명이 집단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당국이 주시하고 있다. 지난 4일, 이 콜센터에서 근무 중인 40대 여성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직장 동료 19명이 밤사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콜센터에는 70~80명이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송파구 소재 병원,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강남구 럭키사우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례식장 방문자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추가 확진자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확진자가 방문했던 지난달 26일 당시 장례식장을 다녀간 사람은 1000여명에 달한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7명으로, 전날 20명보다 3명 줄었다. 이 가운데 6명은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1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119명으로 총 2만4735명(91.44%)이 격리해제되어, 현재 1840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51명이다.

사망자는 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475명(치명률 1.76%)이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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