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재향군인의 날인 지난 11일 찾은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남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대신 군인과 팔짱을 껴 최근 제기된 이혼설에 힘을 실었다고 영국의 더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선은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불과 몇 피트 떨어져 있었음에도 멜라니아 여사가 남편이 아닌 군인과 팔짱을 끼는 모습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는 최근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과 이혼할 것이란 보도가 나온 후 부부의 첫 공식 일정이라 관심이 쏟아졌다. 그런데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과 시종일관 거리를 두고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이 나오자 이혼설에 한층 더 무게가 실린 것이다.
그러나 의전에 따른 것이란 지적도 많이 나오고 있다. 대통령 배우자는 따로 에스코트를 하되 정복 군인만할 수 있다. 실제 비가 오고 있는 상황에서 영부인이 미끄러질 수도 있기 때문에 군인이 에스코트를 했고, 멜라니아 여사는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군인의 팔짱을 끼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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