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6일 “투수 윤성환을 자유계약선수로 방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방출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
다만 이날 불거진 도박 의혹이 방출에 영향을 준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스포츠서울은 경찰이 최근 불법 사설도박장을 운영하는 조직을 검거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는데, 이 과정에 삼성 프랜차이즈 스타 투수 A 씨가 연루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야구팬들은 윤성환이 A 씨라고 추측했다.
그러자 윤성환은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 결백을 증명하고 싶다”며 “도박과 무관하다”고 호소했다.
이른바 삼성 왕조의 주축이었던 윤성환과의 결별은 사실상 예정된 수순이었다. 노쇠화가 진행되면서 기량이 저하해 전력 외 자원으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박 의혹이 불거진 직후 방출 소식이 나와 의심의 눈초리가 쏠린다. 또 동시에 꼬리 짜르기 아니냐는 구단 측을 향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