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 상무대서 군인 17명 무더기 확진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11월 28일 09시 14분


전남 장성군에 있는 육군 전투병과 군사교육·훈련시설인 상무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확진 판정을 받은 17명은 모두 현역 군인이다.

28일 방역당국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상무대 소속 장교 A 씨(전남 395번 환자)와 부대 안팎에서 직·간접적인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 316명에 대한 코로나19 전수 검사에서 16명이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앞서 상무대 내 첫 확진자인 A 씨는 간부(대위) 교육생이다.

A 씨는 이달 12일부터 나흘간 서울을 다녀왔으며, 후각 마비 등 감염병 의심 증상은 23일부터 발현됐다.

의심 증상이 나타난 날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27일 오전까지는 영내에 줄곧 머물렀으며, 외출은 부대 인근의 마트 한 곳 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대 주변 마트를 방문한 주민 20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최초 확진자인 A 씨를 비롯해 장성 상무대 관련 코로나19 환자는 현재까지 총 17명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A 씨가 다녀간 영내 시설에 대해 긴급 방역을 벌였다.

또 역학조사를 벌여 영내 집단감염의 구체적인 경위와 확진자 동선·추가 접촉자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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