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납세자축제에서 포스코, 삼성물산, 셀트리온, 이마트 등 18개 기업이 납세대상을, 법무법인 광장, EY한영 등 5개 법인이 납세자권익대상을 수상했다.
조세일보, (사)한국세무학회, (사)한국조세정책학회는 전날 서울 아모리스 강남점 메리츠타워에서 웹(web)축제 형식으로 납세자축제를 갖고 납세대상을 시상했다고 2일 밝혔다.
황춘섭 조세일보 대표이사는 개회사에서 “세금 없이는 국가가 운용될 수 없다. 세금 없이는 국방도, 치안도, 정치도, 구호활동도 할 수 없다. 나라살림이 넉넉하지 않으면 고령자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복지도 장담할 수 없다. 세금 없이는 코로나19 방역도 할 수 없다. 따라서 납세는 숭고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금을 많이 낸 사람을 존경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세금 내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회풍토가 충만해지는 그날까지 납세자축제는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이, 집권여당에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부에서는 김대지 국세청장이 서면축사를 통해 성실납세자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박 의장은 축사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성실납세를 실천하는 기업들이 더욱 존중받기를 바라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법인세를 납부하는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더욱 좋아지길 기대하고 있다”며 “국회도 납세자 권익보호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가의 경제활동은 세금의 선순환 속에서 이루어진다. 세수는 성장의 마중물이 되고, 포용국가의 초석이 된다. '납세의 의무' 이행은 사회적 책임의 울타리를 더 크게 칠 것이다. 성실 납세자 여러분께서 그 중심에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민주당과 정부도 공정한 세정으로 모범 납세자의 권익을 증진하겠다. 성실한 납세자가 우대받고 존경받는 납세 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며 “성숙한 납세 문화는 선진 국가의 척도라고 믿고 있다. 납세자 축제가 '성실 납세의 꽃'을 피우는 토양이 되기를 희망하며 그 길에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해 주시는 납세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모든 성실납세자는 마땅히 존경받아야 할 대한민국의 ‘숨은 영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납세자축제가 성실납세의 중요성과 소중한 가치를 우리사회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납세대상 시상식에 앞서 전규안 납세대상심사위원장(한국세무학회 학회장)이 납세대상 선정기준 및 경과보고를 했다.
전 위원장은 “심사기준은 2019년 귀속 법인세와 2020년 상반기 법인세 중간예납 합산 액이 업종별 상위 10% 이내인 기업, 유효세율이 14%∼50% 수준으로 국세청 심층세무조사에 의한 추징액이 아닌 자진납세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은 제외한다는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인 고액납세자는 검증이 난해하다는 측면을 고려해 금년에도 수상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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