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코로나처럼 전방위 대응 필요”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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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기후변화대응 콘퍼런스’
“사회-경제 전분야 체질개선 절실”

2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공단 주최로 열린 ‘2020 기후변화대응 콘퍼런스’에서
 장윤종 포스코경영연구원장, 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장(왼쪽부터) 등이 패널 토론을 벌이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 제공
2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공단 주최로 열린 ‘2020 기후변화대응 콘퍼런스’에서 장윤종 포스코경영연구원장, 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장(왼쪽부터) 등이 패널 토론을 벌이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 제공
세계 각국이 저탄소 경제로 눈을 돌리는 가운데 기후변화를 예방하기 위해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는 것처럼 전방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에너지공단과 산업통상자원부가 2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2020 기후변화대응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사로 나선 이언 던롭 호주 피크 오일가스연구협회 부의장은 “기후위기에 대응하려면 사회, 경제 전 부문에서 체질 개선을 위한 전방위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후위기 대응 패러다임의 전환 △지속가능한 경제시스템 구축을 위한 산업과 기업의 미래 전략 △그린 뉴딜과 신산업 육성 전략 △지속가능한 경제시스템 선도를 위한 탄소시장 및 기후금융 활용 방안 등을 주제로 기후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장윤종 포스코경영연구원장,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던롭 부의장은 “코로나에 성공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나라들은 코로나 대응을 정치와 경제보다 우선순위로 두고 대응하고 있다”며 “기후변화는 더 큰 위협인 만큼 코로나 대응과 유사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이슨 솅커 퓨처리스트인스티튜트 의장은 기업의 재택근무 증가 등으로 달라진 에너지 소비구조 변화를 소개하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선 사용하는 자원의 최적화와 이를 위한 의지와 투자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확대, 전기수소차 확대처럼 기후변화에 대응한 기업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축사에 나선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저탄소 경제가 새로운 글로벌 경제 질서가 되고 있다”며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아 탄소중립은 매우 어려운 과제이지만 탄소중립을 기술 혁신과 산업구조 혁신의 계기로 보고 신성장동력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기후변화대응 콘퍼런스 토론 내용은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세종=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기후변화대응 콘퍼런스#저탄소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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