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다목적 전투기 FA-50, 공중급유 가능해진다…“항속거리 개선”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6일 12시 29분


공군 FA-50 전투기 편대가 16일 동해 상공에서 공중 초계임무 중 플레어 투하 훈련을 하고 있다. (공군 제공) 2020.3.16/뉴스1
공군 FA-50 전투기 편대가 16일 동해 상공에서 공중 초계임무 중 플레어 투하 훈련을 하고 있다. (공군 제공) 2020.3.16/뉴스1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영국의 코밤미션시스템과 손잡고 FA-50 경공격기에 ‘공중급유’ 기능을 도입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최근 코밤미션시스템과 FA-50 급유 솔루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코밤미션시스템은 전 세계 방위업체에 2000개 이상 급유 시스템을 납품한 공중급유 솔루션 업체다.

KAI는 이번 계약으로 코밤미션시스템으로부터 공대공 급유 프로브(호스) 솔루션을 제공받는다. 프로브 방식은 악천후 상황에서 복수의 항공기에 동시 급유할 수 있고, 소형기에도 적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외신에 따르면 코밤미션시스템은 FA-50 전투기에 공중급유 장비와 시스템 통합 기능을 제공하고 전체 서비스를 관리·수행하는 전담팀을 지원한다.

FA-50은 KAI가 고등훈련기 ‘T-50’을 다목적 전투기(경공격기)로 개량한 모델이다. 2014년 필리핀 국방부와 정부 간 계약(GtoG) 방식으로 FA-50 12대(4억2000만달러 규모)를 수출했다. 지난 11월엔 캐나다 국제시험조종학교(ITPS)가 FA-50로 자국 조종사의 전술·적군 훈련을 실시하기 위해 KAI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FA-50은 빠른 속도와 우수한 성능을 갖춘 다목적 전투기임에도 항속거리가 짧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업계 관계자는 “항속거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연료탱크 크기를 키우거나 공중급유 능력을 갖추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며 “KAI가 여러 검토 끝에 공중급유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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