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크]‘55년만에 CES 2021 온라인 개최’
원격의료-디지털 세러피 비롯, 엔터-교육 등서 신기술 등장할 것
“내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디지털 헬스케어가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기술 전시회(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캐런 춥카 수석부회장(사진)은 22일 온라인으로 열린 아태 지역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CES 2021에서는 팬데믹(대유행) 영향으로 원격 의료와 디지털 세러피와 같은 산업을 비롯해 스트리밍, 엔터테인먼트, 교육 분야에서 신기술들이 등장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CES 2021은 내년 1월 11일부터 나흘간 100% 온라인으로 열린다. 1967년 CES가 시작된 이래 온라인으로만 개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조연설에는 제너럴모터스(GM) 메리 배라 최고경영자(CEO), AMD 리사 수 박사, 워너미디어 앤 사노프 CEO 등이 참여해 5세대(5G), 인공지능(AI), 교통, 지속가능성 등을 주제로 화두를 던질 예정이다.
춥카 수석부회장은 “올해는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홈 엔터테인먼트, 홈 연결성을 추구하는 기업이 늘면서 성장했다”며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관련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20 5G’를 비롯한 모바일, TV 부문에서 최고혁신상 4개를 포함해 44개의 CES 혁신상을 받았다. CES 마지막 날인 내년 1월 14일 삼성전자가 새로운 스마트폰 갤럭시S21을 공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LG전자도 ‘48인치 올레드 TV’등 최고혁신상 2개를 포함해 24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에서 1000여 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4400여 개 기업이 참여한 올해 초 CES 2020에 비하면 규모가 줄었지만 랜선으로 진행되는 만큼 글로벌 참관객의 방문은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TA는 이 같은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행사 전반의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마이크로소프트(MS)에 맡겨 참여 기업과 관람객 간의 ‘연결’에 집중하기로 했다. 예년과 달리 테크 미디어들을 한 데 모아 주요 행사와 소식들을 요약하고, 주요 연사와의 인터뷰를 전달해주는 ‘라이브 앵커 데스크’를 마련한다. AI 기술을 도입해 100여 개 콘퍼런스에 한국어를 비롯한 17개 언어의 자막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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