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NBA 덮친 코로나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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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신인 마틴 주니어 확진에
오클라호마와 안방 개막전 취소
하든은 방역수칙 어겨 거액 벌금

미국프로농구(NBA)가 시즌 벽두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상등이 켜졌다.

24일 ESPN 등 미국 현지 언론은 “휴스턴의 신인 캐니언 마틴 주니어(19)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휴스턴 선수단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갔고 선수 3명이 양성반응 또는 결론을 내릴 수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존 월(30), 드마커스 커즌스(30), 재숀 테이트(25) 등 주축 선수들은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23일 시즌 개막 이후 이틀째인 이날 휴스턴이 오클라호마와 치르려던 안방 개막전도 결국 연기됐다. 휴스턴이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최소 인원(8명) 구성도 힘들었기 때문.

설상가상으로 휴스턴의 간판스타 제임스 하든(사진)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징계를 받았다. NBA 사무국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위반한 하든에게 5만 달러(약 55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하든은 최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파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NBA는 ‘15인 이상이 모이는 실내 활동, 술집, 라운지, 클럽 등에 입장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지침을 마련했다. ESPN에 따르면 하든은 방역지침을 어기지 않았고, 일각에서 제기한 클럽 방문이 아닌 고향 친구의 사장 취임에 따른 축하 행사에 참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NBA 사무국도 벌금 외에 출장정지 징계는 내리지 않았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미국프로농구#코로나19#비상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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