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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당선되면 대선 포기…安과 단일화 쉽지 않아”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1-11 11:39
2021년 1월 11일 11시 39분
입력
2021-01-11 11:34
2021년 1월 11일 11시 34분
조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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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1일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선거 캠페인이 한참 진행되고 나서 (후보들이) 정책을 갖고 경쟁할수록 단일화 확률은 점점 낮아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오 전 시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국민의힘 입당을 제안하면서 이를 거부할 경우 자신이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는 ‘조건부’ 출사표를 내던졌다.
이와 관련 단일화 논의를 위해 이번주 안 대표와 비공개 만남을 가진다는 그는 “후보단일화 자체도 중요하지만 만약 당대당 통합이 아닌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만 행하는 후보단일화는 대선까지 오히려 야권이 분열되는 상태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어 안 대표와 합쳐진 후 윤석열 검찰총장 요인이 남아있는 것에 대해선 “이 때문에 야권 대통합의 방향으로 가는 것이 옳다고 판단하고 있다”고도 했다.
오 전 시장은 안 대표의 입당과 합당 가능성을 낮게 전망하면서도 “불발될 경우에도 단일화는 계속 추진하겠지만 이는 ‘차선책’”이라고 했다.
아울러 단일화 가능성이 낮은 것을 두고 “당내에서 3자 대결을 염두하고 출마해야 한다는 충고가 많았다”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자체가 3자 대결구도 자체로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시는 분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내가) 당선되면 대선을 포기하는 건 당연하다. 이번에 당선되는 서울시장은 대선에 나올 수도 없고, 나와서도 안 된다”며 ‘불출마가 도리’라고 강조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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