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에 걸린 어머니가 갑자기 아들을 알아보며 추억이 담긴 노래를 함께 부른 사연이 공개돼 감동을 주고 있다.
11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에서는 호주에 살고 있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돌보고 있는 아들 세바스찬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아들 세바스찬은 어머니 잉그리드와 함께 산책을 나왔다. 아들의 팔을 꼭 붙잡고 걷고 있던 잉그리드에게 세바스찬은 “내 이름이 뭔지 알아요?”라고 물었고 어머니는 “세바스찬이지. 넌 날 보살펴 주는 좋은 사람”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세바스찬은 “만약에 내가 당신 아들이라고 한다면요?”라고 하자 잉그리드는 “내 아들 이름도 세바스찬이지만 넌 내 아들이 아니야”라고 말했다.
이에 세바스찬은 다시 “전 엄마 아들이에요”라고 했고 잉그리드는 그의 말을 듣고 웃음을 터트렸다. 그의 말이 장난인 줄 알았던 잉그리드는 “그래, 넌 내 아들이야. 난 너의 엄마고”라고 받아쳤고 세바스찬은 “당신은 정말 내 엄마에요”라고 답하며 웃었다.
잉그리드는 부정하면서도 한참동안 세바스찬의 얼굴을 쳐다봤고 곧 자신의 아들인 것을 깨달았다. 이에 잉그리드는 “어머, 넌 내 아들 세바스찬이구나. 너무 오랜만이야. 내 아들”이라며 즐거워했다. 이윽고 어머니는 아들과 함께 불렀던 베라 린(Dame Vera Lynn)의 ‘위 윌 밋 어게인’(We'll Meet Again)을 불렀다.
특히 어머니 잉그리드는 가사를 ‘잉그리드는 햇살 눈부신 날에 세바스찬을 만나고 싶어. 왜냐하면 잉그리드는 세바스찬을 무척 사랑하거든’이라고 바꿔 부르며 아들을 향한 사랑을 가득 표현했다.
이 뉴스를 접한 누리꾼들은 “아름다운 이야기다”, “눈물이 난다”라며 모자(母子)이야기에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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