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이용자가 크게 늘어난 쿠팡과 쿠팡이츠에서 지난해 1년 동안 결제된 금액이 21조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애플리케이션(앱) 분석 서비스업체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은 지난해 쿠팡과 쿠팡이츠 결제금액이 21조7485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2019년 15조4106억 원 대비 약 41% 늘어난 것이다.
앱 이용자도 증가했다. 쿠팡 앱 이용자는 2019년 12월 1287만 명에서 지난해 12월 1543만 명으로 1년 만에 20% 늘었다. 음식 배달앱인 쿠팡이츠는 같은 기간 이용자가 21만 명에서 210만 명으로 900% 급증했다.
업체 측은 만 20세 이상 소비자의 신용·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전화 소액결제 금액 데이터에서 쿠팡이라고 표시된 부분을 표본 조사한 결과이며 쿠팡의 실제 매출액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2013년 설립된 쿠팡은 2015년 연매출 1조 원을 넘어선 뒤 2019년 연매출 7조 원을 달성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매출이 더 늘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쿠팡은 최근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으며 몸값은 약 32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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