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대구경북의 나눔 열기는 뜨거웠다. 불우이웃돕기 손길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대구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나란히 희망 나눔 캠페인 목표액을 달성했다.
경북공동모금회는 지난달 1일 캠페인을 시작한 후 이달 12일까지 127억6000만 원이 모였다고 13일 밝혔다. 목표액의 1%를 모을 때마다 1도씩 상승하는 사랑의 온도는 100도를 기록했다. 캠페인을 시작한지 43일 만이다. 경북공동모금회는 올해까지 10년 연속 목표액을 달성했다. 경북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어려울 때 도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후원자들이 많았다. 마감일인 31일까지 모금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구공동모금회는 11일 올해 목표액 84억9000만 원을 달성했다. 13일 현재 사랑의 온도는 105.1도를 기록했다. 캠페인 첫날 한국감정원이 5억 원을 기부하며 나눔의 불씨를 지폈고 화성산업과 삼익THK, 에스엘서봉재단 등 향토기업이 힘을 보탰다. 개인 기부도 늘었다. 현재 36억90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억1000만 원 증가했다. 1만2600여 명의 기부자가 나눔에 참여해 사랑의 온도를 높였다.
대구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와 한파에도 대구시민들의 나눔 열기는 갈수록 뜨거웠다. 소중한 모금액이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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