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사랑의 온도’ 100도 넘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14일 03시 00분


희망 나눔 캠페인 43일만에 달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대구경북의 나눔 열기는 뜨거웠다. 불우이웃돕기 손길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대구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나란히 희망 나눔 캠페인 목표액을 달성했다.

경북공동모금회는 지난달 1일 캠페인을 시작한 후 이달 12일까지 127억6000만 원이 모였다고 13일 밝혔다. 목표액의 1%를 모을 때마다 1도씩 상승하는 사랑의 온도는 100도를 기록했다. 캠페인을 시작한지 43일 만이다. 경북공동모금회는 올해까지 10년 연속 목표액을 달성했다. 경북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어려울 때 도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후원자들이 많았다. 마감일인 31일까지 모금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구공동모금회는 11일 올해 목표액 84억9000만 원을 달성했다. 13일 현재 사랑의 온도는 105.1도를 기록했다. 캠페인 첫날 한국감정원이 5억 원을 기부하며 나눔의 불씨를 지폈고 화성산업과 삼익THK, 에스엘서봉재단 등 향토기업이 힘을 보탰다. 개인 기부도 늘었다. 현재 36억90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억1000만 원 증가했다. 1만2600여 명의 기부자가 나눔에 참여해 사랑의 온도를 높였다.

대구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와 한파에도 대구시민들의 나눔 열기는 갈수록 뜨거웠다. 소중한 모금액이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사랑의 온도#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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