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사건의 최초 고발자인 김상교 씨(29)가 이번엔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효연(본명 김효연)을 언급하며 사건 당시 현장 상황을 증언해달라고 했다.
김 씨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나만 물어봅시다’라는 해시태그를 제목 삼아 장문의 글을 올렸다.
김 씨는 효연의 이름을 언급하며 “그날 마약에 취해 침 질질 흘리던 여배우가 누구였기에 역삼지구대 경찰이 클럽 내부로 들어가지도 못했는지. 그날의 VVIP 당신은 다 봤을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슬슬 불어라. 얼마 안 남았다”며 “버닝썬 관련 연예인 수십 명인 게 언젠가 밝혀질 건지, 아니면 제대로 불건지는 너희들 선택”이라고 했다.
또 “승리(그룹 빅뱅 전 멤버) 전역 날만 기다리고 있다. 내 메모장에 너희 명단 다 있다. 나한테 평생 시달릴지, 아는 거 하나씩 불고 사과하고 용서받을지 지금부터 너희들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김 씨가 지목한 여배우는 버닝썬 사건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이다. 김 씨는 2019년 5월 방송 프로그램에서 버닝썬 관계자에게 폭행당했을 당시 여배우 A 씨도 클럽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눈 상태가 달랐다. 확실히 느껴졌다. 충혈 됐다는 느낌도 있었다”며 “일단 침을 되게 많이 흘렸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2019년 버닝썬 관계자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고, 경찰이 신고자인 자신을 체포했다고 주장하며 경찰과 클럽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사건은 마약 공급·유통 문제로 번졌다. 또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까지 성매매 알선, 상습도박의 혐의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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