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종·대전 등 충청권 4만1000가구 분양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1월 22일 12시 12분


올해 충청권에서 4만1000가구 아파트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7월 ‘세종 천도론’ 여파로 세종과 대전은 물론 인접 지역인 천안, 청주, 아산, 계룡, 공주 등 충청권 중소도시까지 청약 열기를 보여 신규 분양 단지에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충청권에서 연말까지 총 5만453가구(임대 제외)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4만1857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물량인 3만1900가구 대비 31.21%(9957가구) 증가한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충남 1만6575가구 △충북 1만1309가구 △대전 1만1273가구 △세종 2700가구다.

지난해 세종과 대전은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으로 부동산 시장을 달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2개 단지가 각각 세종과 대전에서 나왔다. 특히 대전은 공급된 9개 단지가 모두 순위 내 마감됐으며, 그중 8개 단지가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집값도 크게 뛰었다. 지난 한 해 동안 세종시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약 47.95%(1174만 원→1737만 원) 상승해 전국에서 큰 상승폭을 보였다. 대전은 17.05%(956만 원→1119만 원)로 3위를 기록했다.

한 전문가는 “작년에 이어 행정수도 이전 이슈가 올해도 이어져 세종의 집값은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세종시와 가까워 가격 상승이 기대되는 지역의 신규 단지로 청약 통장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세종에서는 2개 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금호건설과 신동아건설, HMG파트너스가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6-3생활권 H2블록, H3블록에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를 1월 분양할 예정이다. 블록별로 H2는 지하3층, 최고 지상34층, 12개동, 전용면적 59~100㎡ 아파트 770세대와 전용면적 20~35㎡, 오피스텔 130세대, H3는 지하3층, 최고 지상35층, 8개동, 전용면적 59~112㎡ 아파트 580세대, 전용면적 20~35㎡ 오피스텔 87실로 구성된다. 단지 앞에 간선급행버스 BRT해밀리정류장이 위치해 세종시 전역은 물론 KTX∙SRT 오송역과 대전역을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접근이 용이하다.

대전에서는 한신공영이 대전시 중구 선화동 일원에서 ‘대전 한신더휴 리저브’를 2월에 선보일 계획이다. 전용면적 75~84㎡ 418가구로 조성된다. 선화동 일대는 재개발 ∙ 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인 지역으로, 향후 약 2만 가구에 이르는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또한 혁신도시 지정에 따라 산학연관 클러스터 조성을 비롯, 하천 그린뉴딜 사업 등 개발호재가 풍부하다.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3월 탄방동 일대 탄방1구역 재건축 사업으로 전용면적 59~145㎡, 총 1974가구를 공급한다. 이중 1353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6월에는 천동3구역 4블록에서 계룡건설, 금호건설, 대우건설, 태영건설이 1,328가구를 공급한다.

충남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충남 아산시 배방읍 북수리 일대에 ‘더샵 탕정역센트로’를 2월에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76∼106㎡, 총 93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고속철도(KTX)·수서발고속철도(SRT) 천안아산역, 지하철 1호선 아산역, 배방역이 인접해 있다. 2021년 4월에는 지하철 1호선 탕정역이 개통을 앞두고 있고, 2022년에는 당진∼천안 고속도로도 완공될 예정이다. 지산체육공원, 용곡공원, 배방산 등 녹지가 풍부하고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도 가깝다. 배방초, 북수초, 배방중, 배방고도 주변에 있다.

3월에는 GS건설이 충남 계룡시 두마면 일원에 ‘계룡 자이’를 내놓을 예정이다. KTX 계룡역이 가깝고, 서대전역까지 1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계룡중, 계룡고도 가까워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단지 인근에 이케아 계룡점(2023년 하반기 예정) 입점이 예정돼 이용이 편리할 전망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4㎡, 600가구 규모다.

충북에서는 GS건설과 SK건설이 오는 2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일대에 봉명1구역 재건축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01㎡, 총 1745가구 중 62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 바로 앞에 봉명초가 위치하며, 봉명중, 청주고, 청주중앙여고, 충북대 등도 가깝다.

포스코건설은 3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복대2구역 주택재개발사업으로 전용면적 39~84㎡, 총 986가구 중 668가구를 일반 공급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로세아울렛, 현대백화점 차량으로 10분 이내에 위치한다. 서원초, 서원중, 솔밭중, 청주외고, 청주고 등도 가깝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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