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 무한대 매듭 형상으로 ‘무한한 행운’ 의미
티파니, 다이아몬드 수놓은 키 컬렉션으로 사랑 받아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 고요한 연말연시를 보냈다.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나 뉴욕 타임스스퀘어 볼 드랍 행사가 취소된 올해는 어딘가 허전한 마음이 든다. 아쉬운 마음을 대신해 신년 선물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소중한 사람에게 의미 있는 아이템을 선물하거나 자신을 위해 실용적인 상품을 구매하는 것도 좋겠다.
주얼리 카테고리에도 새로운 시작에 어울리는 아이템들이 있다. 공통점은 ‘행운’과 ‘가능성’을 듬뿍 담았다는 점. 이번 칼럼에서는 새해를 환하게 밝혀줄 주얼리를 소개해본다.
행운의 매듭
무한함, 운명, 열정, 기회와 행운. 프레드의 ‘샹스 인피니’ 컬렉션이 담고 있는 의미다. 둥근 곡선의 매듭 두 개가 교차된 듯한 모습은 숫자 ‘8’이나 뫼비우스의 띠가 연상된다. 실을 꼬아 교차시킨 고리 형태의 독특한 디자인은 무한대를 나타내는 수학기호 ‘렘니스케이트’에서 영감을 받았다. 흥미로운 발상 덕분에 주얼리에 담긴 ‘무한한 행운’이라는 의미가 시각적으로 아름답게 구현됐다.
사실 이 컬렉션의 기존 명칭은 ‘에잇 디그리 지로(8˚0)’였으나, 최근 ‘샹스 인피니(무한한 행운, 기회)’로 변경되었다. 보다 직접적이고 직관적인 이름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의도로 보인다.
프레드는 파리를 베이스로 활동 중인 떠오르는 주얼리 디자이너 아넬리스 미켈슨과 협업을 했다. 그렇게 탄생한 샹스 인피니 캡슐 컬렉션은 프레드의 정교하고 유려한 곡선과 아넬리스 미켈슨 특유의 글래머러스한 볼륨감이 만나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이코닉한 개성을 선사한다.
특히 맥시한 사이즈의 옐로 골드 팔찌와 반지가 압도적이다. 아넬리스 미켈슨의 비율적 유희가 곁들어지면서 보는 이들의 시선을 끌어당기는 관능이 강렬해졌다. 행운마저도 그 매력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것만 같다.
가능성의 열쇠
티파니에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만능열쇠가 있다. 티파니 키 컬렉션은 친숙한 소재를 고급스럽게 풀어낸 흥미로운 주얼리다. 1880년대 빈티지 열쇠에서 모티브를 따온 이 컬렉션은 어떤 의상과 분위기에도 은은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아이템으로 유명하다.
키 컬렉션은 클래식한 아이템인 만큼 다양한 착용법으로 모든 세대의 여성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하나의 펜던트로 단정한 느낌을 연출하거나 서로 다른 길이의 체인을 활용하여 두 개 이상의 키 목걸이를 레이어링 하는 것도 멋스럽다. 최근에는 ‘키 네크리스’와 ‘티 스마일 네크리스’를 서로 교차해 착용하는 힙(Hip)한 착용법도 인기를 끌고 있다.
티파니의 아름다운 열쇠 중에서는 ‘빅토리아 키 펜던트’를 주목할 만하다. 피어나는 꽃에서 영감을 받은 화려한 열쇠가 마르퀴즈 컷 다이아몬드에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섬세하게 세팅되어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열쇠로 열리지 않는 문이 있을까 하는 착각이 들 정도다. 열쇠를 주얼리 그 이상의 것으로 변모시킨 티파니의 기술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올해 별처럼 높게 떠오르는 꿈을 지니고 있다면 ‘스타 키 펜던트’를 선택해보자. 플래티넘 열쇠 위에 얹어진 강렬한 옐로 다이아몬드가 꿈을 향해 달려가는 착용자의 곁을 반짝이는 별처럼 지켜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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