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셋째 이상은 대학 등록금 전액 지원받는다

사진=뉴시스

내년부터 다자녀 가구의 셋째 이상 자녀는 대학 등록금 전액을 정부에서 지원받는다.

3일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맞춤형 국가장학금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계획엔 ‘대학생 근로 장학사업’, ‘우수 학생 국가 장학사업’도 포함됐다. 총 3조8788억 원을 투입해 약 115만 명의 학생을 지원할 방침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지원금 규모는 지난해보다 157억 원 줄었다.

교육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계의 실업·폐업 등 경제 상황이 곤란해진 학생에게 국가 장학금을 추가 지원(등록금의 10% 수준)할 예정이다.

또한,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업 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근로 장학 학생에게 재택근무를 허용하고, 학기당 근로 한도를 상향 조정(450시간→520시간)한다.

올해 근로·우수 장학생 지원도 전년보다 확대한다. 근로 장학생은 지난해 10만9000명에서 올해 12만 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우수 장학생 역시 전년(3만1000명)보다 1300명 늘어나 4만4000명이 혜택을 받는다.

인원 확대를 위해 교육부는 근로 장학 사업엔 3579억 원을, 우수학생 장학 사업엔 378억 원을 편성했다.

내년부터는 다자녀 가구의 셋째 이상 자녀는 대학 등록금 전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 520만 원을 지원했던 기초·차상위 가구 지원 단가도 내년엔 700만 원으로 늘어난다.

자료=교육부 제공

한편,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2021학년도 1학기 국가장학금 2차 신청 및 접수를 3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모바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청 결과는 한국장학재단 누리집(www.kosaf.go.kr), 모바일 및 전화 상담실(1599-2000)을 통해 오는 4월 중순경 알 수 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