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신규 확진자 3분의2는 ‘영국 변이’ 감염 추정”

  • 뉴시스
  • 입력 2021년 2월 3일 14시 34분


"방역 완화, 주의 기울여야"

네덜란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분의 2가 ‘영국발(發)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네덜란드 온라인 매체 더치뉴스에 따르면 네덜란드 국립공중보건·환경연구소(RIVM)는 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최근 7일 간 신규 확진자 2만8628명 중 3분의 2는 전염성이 강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RIVM은 지난 일주일 동안 코로나19 검사 횟수는 20%가 줄었으나, 검사자 중 양성 반응을 보인 이들은 11.4%로 변화가 없었다며 이같은 추정의 이유를 밝혔다.

RIVM은 이 추정치는 실제 실험 결과가 아닌 컴퓨터 모델링에 기초한 것이라면서도 “이는 네덜란드에서 더 빠르게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어 “담당 부처가 현재의 엄격한 봉쇄 규정과 야간 통행금지령을 완화하기 전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네덜란드에서는 영국, 남아공, 브라질 등 세 종류의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네덜란드는 지난달 23일부터 야간 통행(오후 9시~오전 4시30분)을 금지하며 방역 조처를 보다 강화한 상태다.

이에 네덜란드 국민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첫 야간 통행금지’라며 강하게 반발, 수도 암스테르담, 중부 아펠도른 등 곳곳에서 주말 시위를 열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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