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중고차 시장에서 세단 차종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SUV는 하락세를 보였다.
엔카닷컴은 2월 중고차 시세를 5일 공개했다. 이 기간 국산차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0.49% 올랐다. 지난 달 최소가가 1000만 원대로 떨어졌던 그랜저 IG의 경우 최소가 기준 6.73%로 가장 크게 상승했다. 최대가 기준으로는 쏘나타 뉴 라이즈 4.59%, 아반떼 AD 5.97%로 각각 큰 폭으로 올랐다. 제네시스 G70의 경우에도 평균 시세가 1.7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달 국산 세단의 시세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인기 세단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파악된다.
대형 SUV 시세는 전월 대비 감소했다. G4 렉스턴은 최소가 기준 3.39%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팰리세이드도 지난 달에 이어 최소가 시세가 2.71%로 하락했다.
수입차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0.53% 소폭 하락한 가운데 국산차와 마찬가지로 SUV 모델들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시세 하락폭이 가장 큰 모델은 미니 쿠퍼로 전월 대비 평균 3.02% 내렸다. XC60 2세대, 익스플로러가 각각 평균 2.35%, 1.53% 하락했다.
박홍규 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지난 겨울 중고차 구매를 미뤘던 소비자들의 대기 수요가 통상 동기 대비 빠르게 반영됐다”며 “특히 가성비 높은 국산 준중형 세단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히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 준중형 SUV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라면 본격적인 중고차 시장 성수기에 접어들기 전에 2월에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