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맞대결 관전 포인트는?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16일 10시 27분


'오신환-오세훈-나경원-조은희' TV토론 격돌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예비경선을 통과한 오신환, 오세훈, 나경원, 조은희 후보(왼쪽부터)가 이달 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시장 선거 본경선 미디어데이에서 기호 추첨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예비경선을 통과한 오신환, 오세훈, 나경원, 조은희 후보(왼쪽부터)가 이달 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시장 선거 본경선 미디어데이에서 기호 추첨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후보 TV토론회가 막이 오르면서 후보들의 본선 경쟁력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1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가려내기 위한 TV토론회에 돌입했다. 토론회는 오신환, 오세훈, 나경원, 조은희 후보 등 4명이 참석하며 토론 자료와 격식, 드레스코드가 없는 상태에서 맞대결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민의힘, 16일 서울시장 후보 '맞대결' 첫 토론

국민의힘은 이날 일대일 스탠딩 맞수토론을 시작으로 19일 2차 맞수토론, 3차 맞수토론을 진행한다. 토론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되며, 한 후보가 상대를 바꿔가며 진행하기 때문에 각 3회씩 토론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이어 26일에는 4명의 후보가 참여하는 합동토론회가 진행되며, 최종 후보는 3월 2~3일 100% 여론조사를 통해 다음 달 4일 선출된다.

이번 토론회의 하이라이트는 23일 진행되는 ‘오세훈-나경원’ 후보 맞대결이 될 전망이다. 두 후보는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국민의힘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본선 겨냥 '박영선 경쟁력' 확보가 핵심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오른쪽)와 우상호 후보가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100분 토론’에서 첫 TV토론회를 하고 있다. 뉴스1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오른쪽)와 우상호 후보가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100분 토론’에서 첫 TV토론회를 하고 있다. 뉴스1


특히 이들은 23일 맞대결 토론에서 저마다 본선 경쟁력을 보여주며 정면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안팎에선 두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대적 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해야 야권 단일에서도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 승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민주당 박 후보와 우상호 후보는 15일 첫 TV토론회에서 핵심 공약과 비전 등을 제시했다. 국민의당 안 후보도 18일 무소속 금태섭 후보와 TV토론회를 갖는 등 야권 최종 단일화에 앞서 제3지대 단일화에 돌입한 상태다.

국민의힘 토론회는 일대일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후보들의 순발력 등도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상대 후보가 제기한 정책 검증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거나 토론회의 주도권 등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할 경우 본선 경쟁력과 관련해 치명타를 입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맞수토론이 끝날 때마다 1000명으로 구성된 시민 평가단이 점수를 매긴 뒤 공개할 예정이다.

'토론 순발력'과 '양강 구도' 바뀔지도 관심

또한 이번 토론에서 오 후보와 나 후보의 양강 구도가 바뀔지도 관심이다. 상대적으로 열세인 오신환 후보와 조은희 후보가 4차례 토론에서 반전을 이끌어낼 경우 경선 흥행의 돌풍이 되면서 다크호스로 급부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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