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스마트 의류수거함’ 설치… IoT 기술로 꽉 차면 바로 수거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19일 03시 00분


서울 강동구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의류수거함’(사진)을 설치하고 시범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스마트 의류수거함은 감지센서가 내부에 의류가 얼마나 쌓였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해 수거 담당자에게 알려준다. 지난해 6월 일반 종량제봉투용 스마트 수거함을 도입한 데 이어 의류수거함으로 확대 적용했다. 강동구 관계자는 “기존 수거함은 내용물이 다 차도 수거 담당자가 이를 알 수 없어 수거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며 “스마트 수거함은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주민 불편을 크게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통일된 도시 경관 조성을 위해 스마트 의류수거함에 빗살무늬토기 색상(일명 ‘암사갈색’)과 문양을 넣은 ‘강동형 공공디자인’을 적용했다. 수거함 옆에는 배출 가능한 품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픽토그램(그림문자)을 넣었다. 구는 성내1동에 설치해 시범 운영한 뒤 주민 의견을 받아 점차 늘릴 계획이다.

구는 폐형광등 및 폐건전지 전용 수거함 10대를 새로 제작해 기존 수거함과 교체 또는 신규 설치한다. 새 수거함은 형광등의 무단 반출과 다른 불법 폐기물 투기를 막을 수 있게 앞에 가림막을 달았다. 의류수거함과 마찬가지로 암사갈색을 적용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강동구#스마트 의류수거함#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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