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예방접종, 치료를 위한 예산도 배정됐다.
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4차 재난지원금 추경에 코로나 백신확보와 예방접종을 위한 예산 2조7000억 원을 포함했다. 7900만 명분의 백신을 구입하기 위한 3조8000억 원의 예산 중 이미 확보한 예산을 제외한 나머지 비용이다. 여기에 중앙과 지역별 접종센터 설치 운영비와 민간 의료기관 시행비 등 전 국민 무상 예방접종을 위한 인프라 지원비 4000억 원도 편성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잦아들고 있지 않은 만큼 2분기(4~6월)에도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해 감염환자의 진단 격리 치료, 생활 지원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7000억 원도 추가 반영된다.
유증상자 진단검사비와 선별진료소 진단키트를 늘리고 무증상·경증확진자 생활치료센터 운영,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 운영 등을 위한 비용도 추경에 반영됐다. 병역 일선에 있는 감염병 전담병원 등 의료기관의 안정적 경영을 지원하기 위한 손실보상비 7000억 원도 포함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의료기관의 손실보상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며 “지난해 9000억 원, 올해 1분기 4000억 원에 이어 2분기 이후 약 7000억 원의 손실보상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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