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시진핑에 구두친서…“적대 세력 도전에 北-中 단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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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23일 0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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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Gettyimages
왼쪽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Gettyimages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두 나라의 단결과 협력을 강화하자는 내용의 구두 친서를 보냈다. 시 주석도 김 위원장에게 구두 친서로 화답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3일 “김정은 동지께서 두터운 동지적 관계에 기초해 두 당 사이 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해야 할 시대적 요구에 따라 시진핑 동지에게 구두친서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친서에서 “조선반도 정세와 국제관계 상황을 진지하게 연구·분석한 데 기초해 국방력 강화와 북남 관계, 조미(북미) 관계와 관련한 정책적 입장을 토의결정한 것을 통보했다”며 “적대 세력들의 전방위적인 도전과 방해 책동에 대처해 조중 두 당, 두 나라가 단결과 협력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성과를 축하하고 올해도 북중 친선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고도 말했다.

시 주석은 이 같은 김 총비서의 친서에 “당 대회를 성과적으로 진행한 것을 축하한다”고 화답했다.

시 주석 역시 구두 친서를 통해 “두 나라의 전통적 우의는 두 나라 인민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하며 “새로운 형세 하에서 조선 동지들과 손잡고 노력함으로써 중조(북중)관계를 훌륭히 수호하고 훌륭히 공고히 하며 훌륭히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국제적 지역적 형세가 심각하게 변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북한과 함께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방향을 견지할 것이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지역의 평화 안정과 발전 번영을 위해 새로우면서도 적극적인 공헌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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