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만에 신기록… 연간 ‘1만대 클럽’ 청신호
전년 동기 대비 177.5%↑
‘랭글러·레니게이드·체로키’ 주도
“캠핑·차박 인기·할인 영향” 분석
지프코리아가 지난달 역대 최대 월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지프코리아는 지난 3월 한 달간 총 1557대를 판매해 국내 시장 진출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5일 밝혔다. 브랜드별 순위로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 폭스바겐에 이어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안전의 대명사’로 국내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간 볼보(1251대)보다 많은 판매고를 올린 것이다. 이전 최고 기록은 작년 6월 기록한 1384대다.
9개월 만에 새로운 기록을 달성한 것으로 올해 지프코리아 목표 중 하나인 ‘1만대 클럽’ 재입성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작년 3월과 비교하면 177.5% 증가한 수치다.
모델별로는 아이코닉 모델인 랭글러가 총 513대로 브랜드 실적을 견인했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레니게이드와 체로키는 각각 394대, 302대로 성장에 힘을 보탰다. 지프코리아 측은 레저와 캠핑 등 차박(차에서 숙박) 인기 추세가 이어지면서 SUV 수요가 높아져 신차 판매 성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올해 초 론칭한 고객 커뮤니티 지프 웨이브와 80주년 드라이브스루 이벤트 등 차별화된 브랜드 마케팅 역시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벤트에 맞춰 진행된 대규모 할인도 판매 증가에 한몫했다.
제이크 아우만 지프코리아 사장은 “브랜드 탄생 80주년을 맞아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어 의미가 더욱 깊다”며 “앞으로도 한국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제품과 마케팅, 서비스를 통해 만족도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프코리아는 이번 기록에 대한 소비자 성원 보답하기 위해 브랜드 80주년을 기념해 진행했던 ‘어드벤처 데이즈(Adventure Days)’ 프로모션을 오는 10일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주요 모델에 대해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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