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3%P 내외 박빙” vs 주호영 “15%P 격차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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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6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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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왼쪽)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 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왼쪽)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 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4·7 재보궐선거에 대해 “3%포인트(p) 내외의 박빙 승부”를 예상했다. 반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최소 15%p 이상 격차로 이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이낙연 위원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말하지 않던 우리 지지자들이 말하기 시작했다, 표현하기 시작했다”며 “현장 민심 등을 볼 때 3%p 내외의 박빙 승부로 이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김 위원장이 말할 당시 여론조사는 20% 정도 차이가 있었는데, 5~7% 차이가 나지 않겠냐고 했다. 보통 정치인들은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는 그대로 얘기하는데, 역시 경륜이 있어서 그렇게 말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특혜 의혹’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말하는데 본인이 언론 발표를 했고, (내곡지구가) 주요 역점 사업으로 추진됐다”며 “그게 영향력이지 무엇이 영향력이냐”고 꼬집었다.

2005년 측량 당시 오 후보가 현장에 있었다고 증언한 생태탕집 가족들에 대해선 “목격자가 그분들뿐만 아니라 경작자 두 분이 있고 또 측량팀장도 있다”며 “(야당의) 협박에도 불구하고 진실을 말하는 것은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같은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위원장의 박빙 예측을 반박했다.

그는 “최소한 15%p이상 차로 (국민의힘 후보가) 이길 거라고 본다”며 “이 위원장께서 민주당의 희망 사항을 말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의 민심은 경제 파탄·부동산 파탄·위선·내로남불, 여기에 대해 국민 전체가 거의 지금 봉기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5일 진행된 서울시장 후보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대해선 “민주당은 네거티브로 일관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집권여당이고 또 자신의 당 소속이 전임 시장을 했는데 공약이라든지 업적 평가 이런 걸로 가야 되는데 오로지 상대 후보의 내곡동, 생태탕에 집중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의 측량 현장 방문을 증언한 생태탕집 가족들에 대해 “16년 전의 일을 정확하게 기억한다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아들이 나와서 한 이야기가 ‘어머니에게 전화해 보고 그 사람이 오세훈인가 알았다’ 이런 말에 의하더라도 아주 희미한 발언을 하고 있다”며 “오 후보가 거짓말을 했다면 책임을 져야 하고, (생태탕집 가족 등) 증인들이나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잘못한 것이 있다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 때마다 근거 없는 네거티브를 제기하고 그냥 넘어가는 풍토를 방치해선 안 된다. 사법적인 판단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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