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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레고랜드 컨벤션센터 ‘운명의 날’…9일 추진 여부 판가름
뉴스1
업데이트
2021-04-09 07:39
2021년 4월 9일 07시 39분
입력
2021-04-09 07:37
2021년 4월 9일 0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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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 중도 레고랜드 조감도.(자료 사진) © News1
‘혈세 낭비’ 논란을 낳고 있는 강원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사업의 추진 여부가 9일 판가름난다.
이날 제299회 강원도의회 임시회에서 기획행정위원회는 2021년도 제2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하 공유재산 계획안)을 심의한다.
공유재산 계획안에는 강원도가 춘천 중도 레고랜드 테마파크(2022년 상반기 개장 예정) 인근에 강원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오는 2026년까지 건립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강원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지상 3층 연면적 3만6900㎡(부지면적 5만4200㎡) 규모이고, 건립에 드는 비용은 부지 매입비, 건축비 등 총 1490억원이다.
강원도는 도비 596억원을 투입하고, 나머지 894억원은 지방채를 발행해 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강원도는 강원국제전시컨벤션센터가 건립되면 레고랜드 테마파크 등의 관광시설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 춘천 중도 레고랜드 조성을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지난 16일 춘천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전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 강원도 감사위원장 및 위원, 강원도의원 전원을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제공) 2021.3.16/뉴스1
반면 야권과 시민단체들은 경제성 부족에 따른 혈세 낭비를 우려하며 강원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강원도는 강원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사업이 지난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고배를 마시자 사업 규모를 줄인 뒤 지난 3월 다시 도전해 가까스로 통과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논평을 통해 “사업의 경제성 부족 논란은 차치하고라도 전국 17개 시도 중 재정자립도가 16위인 ‘전국꼴찌 강원도’에게는 ‘돈 먹는 하마, 제2의 알펜시아’가 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비판했다.
윤민섭 정의당 강원도당 사무처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이 어떠한 선택을 하는지 똑똑히 지켜 볼 것”이라며 공유재산 계획안 부결을 요구했다.
나철성 강원평화경제연구소장도 “도의회가 앞장서 1500억원에 달하는 혈세를 통과시켜 준다면, 10대 도의회 최대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다. 지방선거가 1년여 밖에 안남은 시점에서 특히 여당의원들의 강원도 현재와 미래를 위한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며 도의회를 압박했다.
(춘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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