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뉴스 가운데 톱 5를 선정했다. 정치·사회·경제·스포츠·연예·건강 등 분야 별로 인터넷 독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던 뉴스들이다.
지난주(4월 4일~4월9일)의 가장 뜨거운 뉴스는 두 말 할 것 없이 여당의 참패로 끝난 4.7 재보궐 선거였다. 선거 직전의 공방과 선거 직후 반응에 관련된 뉴스들이 쏟아졌다. 인터넷 독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인 뉴스는 진중권의 신랄한 선거평. 야당이 잘해서 이긴 것이 아니라 여당의 실정에 대한 심판이었다는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을 촌철살인 독설가답게 “야당 후보가 오세훈이 아니라 막대기였다면 더 큰 표차로 이겼을 것”이라고 표현했다.
서울시장 선거는 ‘생태탕에서 진흙탕으로’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네거티브 공세가 심했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이 “경찰이 생태집 아들을 보호해야한다는 주장”에 대해 진중권이 “그 분이 출마했나”는 말로 되받아쳤다는 기사가 많이 본 뉴스 상위에 올랐다. 진중권의 독특한 화법이 인터넷 독자의 눈길을 끄는 모양이다.
역시 선거 관련 기사로 오세훈 부인이 세금 30만원 더 냈다는 공고문을 투표장에 내건 선관위의 처사에 대한 기사를 많이 봤다. 사회 사건으로는 노원구 세 모녀 살인사건의 피의자로 얼굴이 공개된 김태현 관련 뉴스를 클릭한 독자들이 많았다. 아내가 427m 절벽에서 떨어졌다고 경찰에 신고했는데 막상 아내는 집안 벽장에서 발견됐다는 보험사기 외신 기사도 관심을 많이 끌었다.
서울 노원구에서 스토킹 하던 여성의 집에 침입해 어머니와 여동생 등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태현(25)이 여성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전과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지난달에는 미성년자에게 성적인 음성메시지를 수차례 보내 벌금형에 처해지기도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재보궐선거 당일인 7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배우자의 납세액이 누락됐다며 서울 전 투표소에 해당 공고문을 부착했다. 오 후보 배우자가 실제 1억1997만9000원의 세금을 납부했는데 선거공보물에는 이보다 30만2000원이 적은 1억1967만7000원의 납부액이 적혔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과 선관위가 마치 2인3각 경기를 하듯 한 몸이 돼 뛰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5월 31일 웨스트버지니아주 남부 뉴리버 협곡에서 로드니 휠러(48)라는 남성이 911에 전화를 걸어 “아내가 전망대에서 귀걸이를 찾다가 절벽 아래로 추락했다”라고 신고했다. 해당 절벽의 높이는 427m에 이른다. 아내는 집안 옷장에 숨어있다가 발각됐다. 이 모든 것은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부부가 짜고 벌인 자작극으로 드러났다.
김광현 기자 kkh@donga.com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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