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시장에서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매수자가 더 유리한 ‘매수자 우위 시장’인 셈이다. 반면 충남 지역은 8년 만에 처음 매수자가 매도자보다 많아졌다.
18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3월 서울의 주택 매수우위지수는 82로 전달보다 22.2포인트 떨어졌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해 12월 108.3을 나타낸 이후 올해 1월 108.0, 2월 104.2 등으로 하락세다. 매수우위지수는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매도자가 많다’는 뜻이다.
서울과 달리 충남은 3월 매수우위지수가 104.6에 이르렀다. 충남의 매수우위지수가 100을 넘은 건 관련 통계가 나온 2013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충남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51.4였으나 이후 꾸준히 상승하며 올해 2월 92.8까지 올랐다. 3월에는 100을 넘어서며 7개월 만에 2배 이상 급등세를 보였다. 충남 아산시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규제가 강도 높게 이뤄지고 있는 서울을 벗어난 투자 수요가 지방 비규제 지역으로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