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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무료 커피’ 이벤트에…와인잔·정수기통 들고와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4-26 20:30
2021년 4월 26일 20시 30분
입력
2021-04-26 20:30
2021년 4월 26일 20시 30분
조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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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객들이 가져온 독특한 개인컵 모음. 웨이보
지구의날을 맞이해 중국 스타벅스에서 ‘무료 커피’ 이벤트가 진행된 가운데, 독특한 개인컵을 가져온 고객들이 눈길을 끌었다.
23일(현지시각) 중국 텅쉰망에 따르면 스타벅스 중국 측은 전날 오전 11시부터 정오까지 1시간 동안 개인컵을 가져오는 고객 40명에 무료 커피를 나눠주는 행사를 열었다. 제공되는 커피의 양은 톨 사이즈 용량에 해당하는 350ml라고 명시했다.
대다수의 고객은 개인 텀블러를 가져왔지만, 올해도 소수의 고객이 일반적이지 않은 컵을 가져오면서 화제가 됐다.
한 남성 고객은 와인잔에 커피를 담아가면서 인증 사진을 남겼다. 또다른 남성은 정수기통을 들고왔다. 꽃무늬가 그려진 전통 주전자를 가져온 이도 있다. 한 고객은 유리로 된 조미료통을 스타벅스 직원에 내밀기도 했다.
다만 가져온 물건의 사이즈와 관계없이 동일한 양의 커피가 제공됐다. 2017년에는 용량을 실수로 명시하지 않은 탓에 세숫대야 등을 가져온 고객에 커피를 가득 담아주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매년 누가 더 창의적인 물건을 가져오는지 보는 재미가 있다”, “정수기통은 마시는 게 더 힘들 듯”, “와인잔은 생각 못 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스타벅스 중국 측은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면서 플라스틱 컵이 아닌 개인컵을 이용하자는 취지로 매년 지구의날에 커피 무료 이벤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2017년 스타벅스 측에서 용량을 명시하지 않아 고객이 가져온 세숫대야에 커피를 가득 담아준 적이 있다. 웨이보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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