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아도 괜찮아”… 랜드로버코리아, ‘디펜더90’ 사전계약 돌입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4월 27일 2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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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직렬 6기통 디젤 엔진 탑재
최고출력 249마력·최대토크 58.1kg.m
가격 8420만~9290만 원
익스플로러·어반 등 액세서리 팩 4종
피비 프로 시스템·SKT T맵 내장

랜드로버가 신형 디펜더의 숏바디 버전을 국내에 도입해 디펜더 라인업을 완성한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출시를 앞둔 ‘디펜더90’의 사전계약 접수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3월 발표한 브랜드 4P 전략에 따라 국내 소비자를 위한 우수한 상품성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마일드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배기가스 배출을 줄인 신형 직렬 6기통 인제니움 디젤 엔진이 탑재되며 소비자 혜택 강화 차원에서 신규 가격 정책이 디펜더90에 반영됐다고 한다.

랜드로버 디펜더는 브랜드 70여 년 역사가 담긴 모델로 꼽힌다. 지난해 국내 출시된 신형 디펜더와 이번 디펜더90은 오리지널 디펜더(랜드로버 시리즈1)에 대한 존경과 열정을 담아 클래식한 디자인이 현대적인 감각으로 완성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에 선정됐으며 다양한 기관으로부터 우수한 상품성과 디자인을 인정받았다.
디펜더90 외관은 먼저 선보인 디펜더110과 패밀리룩을 이룬다. 각진 실루엣과 근육질 펜더 라인, 짧은 오버행 등 특유의 디자인 요소가 그대로 이어졌다. 차체 크기는 폭과 높이는 기존 디펜더110(5018x1996x1967, 전장x전폭x높이)과 비슷하지만 전장이 4582mm(해외 기준)으로 짧다. 휠베이스는 2588mm(해외 기준)으로 3022mm에 달했던 디펜더110과 차이가 난다. 전장이 짧아 어색하게 느껴지지만 조금 더 야무지고 당찬 느낌도 있다.

실내 역시 디펜더110의 인테리어 구성을 따른다. 앞좌석 센터페시아를 가로지르는 ‘마그네슘 합금 크로스카 빔’도 그대로다. 디펜더 고유의 ‘노출 구조형’ 인테리어를 상징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5인 탑승 구조도 디펜더110과 동일하다. 다만 뒷좌석 뒤에 트렁크 공간이 사라진 모습이다.
파워트레인은 국내 판매 모델인 D250의 경우 최신 인제니움 3.0리터 직렬 6기통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기존 D240 2.0리터 디젤 엔진을 대체하는 파워트레인으로 알려졌다. 최고출력 249마력, 최대토크 58.1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8.0초다. 새로운 인제니움 디젤 엔진에는 최슨 48볼트(V) 마일드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더해졌다. 엔진 효율을 높이면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한다. 여기에 브랜드 오프로드 특허기술인 전자동지형반응시스템(Terrain Response)이 기본 탑재돼 험로에서 지능적으로 주행을 돕는다.

편의사양으로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피비프로(PIVI Pro)와 SK텔레콤 순정 T맵 내비게이션,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 뷰(보닛 아래를 투명하게 보여주는 기능) 등이 적용됐다. 디펜더110처럼 액세서리 팩 옵션도 운영한다. 익스플로러와 어드벤처, 컨트리, 어반 등 4종으로 구성됐다.
로빈 콜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새로운 모델로 디펜더90 버전을 선보여 라인업을 완성할 것”이라며 “디펜더90을 통해 삶의 영역이 확장되는 경험을 체험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랜드로버 디펜더90는 국내에서 2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5년 무상보증 패키지가 포함된 판매 가격은 D250 S가 8420만 원, D250 SE는 9290만 원으로 책정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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