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올 1분기 경영실적(연결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조9390억 원, 영업이익 2294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479억 원을 달성했다.
이 기간 신규 수주는 2조136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2.1% 올랐다. 흑석11구역, 대구본리동주상복합 등 국내 주택건축 부문 수주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게 대우건설 측 설명이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감소한 1조 9390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사업 1조4098억 원 △토목사업 2898억 원 △플랜트사업 1732억 원 △기타연결종속 662억 원 등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1209억원) 보다 89.7% 급증한 2294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147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 860억원 가량 늘어났다.
대우건설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민간 건설사 중 최대 공급 실적 기록하며 주택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 토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올해도 3만5000여가구 분양을 예고해 공급 실적 1위 자리를 지켜낼 전망이다. 이 중 4000여 세대는 자체 사업으로 구성해 수익성 또한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될 이라크, 나이지리아 등 해외사업장도 기존의 사업 수행 경험과 시공 경쟁력을 감안하면 수익성이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THT법인의 개발사업이 지속적으로 높은 수익을 내고 있고, 투자를 늘려가고 있는 신성장 사업 분야에서도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리스크·원가 관리 시스템 등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면서 입찰 및 사업 관리 역량이 크게 개선됐다”며 “대내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시스템을 기반으로 양질의 수주를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다면 올해 초 공시한 향후 3개년간 수주 및 매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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