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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게이츠 부부 이혼에 큰딸 “가족에 힘든 시간…사생활 지켜달라”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5-04 14:39
2021년 5월 4일 14시 39분
입력
2021-05-04 14:26
2021년 5월 4일 14시 26분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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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게이츠 인스타그램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와 아내 멀린다 게이츠의 이혼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의 큰딸 제니퍼 게이츠(25)가 심경을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제니퍼는 3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 친구들. 지금쯤 많은 이들이 우리 부모님이 이혼했다는 소식을 접했을 것”라며 “우리 가족들에게 힘든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도 나는 우리 가족 뿐만 아니라 나 자신의 감정과 과정을 가장 잘 지원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으며 그렇게 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서 감사하다”고 적었다.
제니퍼는 “앞으로 부모님의 이별에 대해 어떠한 것도 개인적으로 언급하지 않겠지만, 당신의 친절한 말과 응원이 내게는 무척 소중하다”며 “우리 가족이 인생의 다음 단계를 모색하는 동안 사생활을 보호하고자 하는 마음을 이해해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제니퍼 게이츠 인스타그램
게이츠 부부는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장녀인 제니퍼는 2018년 스탠포드대에서 인간생물학을 전공한 뒤 뉴욕 마운트시나이 아이칸 의대에 재학 중이다.
이날 빌과 멀린다는 트위터에 공동 성명을 올리고 “우리는 서로의 관계에 대한 많은 생각과 노력 끝에 결혼 생활을 끝내자는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들은 “우리는 더이상 인생의 다음 단계에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제 새로운 삶을 시작할 것이고, 우리 가족의 사생활과 자유를 보장해주기를 요청한다”고 이혼 사유를 밝혔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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