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력 커진 ‘시민들의 눈’…한강 의대생 의혹도 풀까[주간 핫뉴스 TOP5]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5월 8일 14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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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뉴스 가운데 톱 5를 선정했다. 정치·사회·경제·스포츠·연예·건강 등 분야 별로 인터넷 독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던 뉴스들이다.

지난주(5월 2일~7일)에는 정치 기사에 비해 화제성 뉴스가 관심을 많이 끌었다. 국가 사회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 입방아에 오르내리기 좋은 기사에 대한 클릭이 많았다.

이와 함께 유난히 사건 기사들이 많은 한 주였다. ‘횡성 캠핑장 4세 아이 포함 3명 사망’ ‘한강 실종 의대생 수색 결과 사망 확인’ ‘택시 기사 쓰러졌는데 주차딱지 붙이고 간 경찰…기사 사망’ ‘인천대교 위 남편차에서 내린 아내 추락사’ ‘50대 의사 AZ 맞고 이틀 만에 사망’ 등의 기사가 줄을 이었다.

<1위> 임영웅, 실내흡연에 노마스크 논란…결국 신고 당해(5월 5일)
트로트 가수 임영웅이 건물 내부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 여러 사람이 있는 가운데 혼자 마스크를 안 쓴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인터넷을 통해 퍼졌다는 내용.

신문에서는 1단짜리 가십으로 처리한 기사다. 트로트와 임영웅에 대한 인기가 높다는 방증인 동시에 인터넷 독자들이 어떤 기사들에 손길이 많이 가는 지를 보여준다.

<2위> “한강 사망 의대생 의혹 풀자” 시민들이 제보-수색까지 나섰다(5월 5일)
실종 5일 만인 지난달 30일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 씨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사건 당일 손 씨의 흔적을 찾아 유족을 도우려는 시민들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는 내용.
4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의 엘리베이터에 붙어있는 공고문. 차량 블랙박스에 반포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 씨의 행적이 담긴 영상이 있는지 찾아보자는 내용이다.
4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의 엘리베이터에 붙어있는 공고문. 차량 블랙박스에 반포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 씨의 행적이 담긴 영상이 있는지 찾아보자는 내용이다.

현장 주변 주민들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증거가 될 만한 정보들을 모으는가 하면, 온라인에서도 손 씨의 아버지에게 다양한 제보를 보내오고 있다고 한다. 사망 원인에 대한 미스터리와 함께 대상자가 의대생이라는 점도 일반인들의 관심을 끈 원인이 아닐까 싶다.

<3위> ‘한국의 40대’ 44%가 무주택…월소득 468만원에 자산 4억(5월 4일)
하나은행 100년 행복연구센터가 내놓은 ‘생애금융보고서―대한민국 40대가 사는 법’ 설문조사내용.

40대의 88%는 아이 학원비로 월평균 107만 원을 지출했다. 이들의 61%는 “사교육비가 부담된다”고 답했다. 하지만 40대의 노후 준비를 위한 저축은 사교육비 지출의 57%인 61만 원이었다. 또 40대 부모의 절반가량(53%)은 자녀 교육을 위해 이사를 했거나 이사할 계획이라고 했다. 왜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은 이전 세대를 통틀어 변하지 않는 현상으로 보인다. 학군 좋은 지역에 아파트 값이 비싼 지도 함께 보여준다.

<4위> 입금했는데 출금 안돼 “먹튀 가상화폐거래소”(5월 7일)
‘터질 때가 됐는데….’ 싶은 사건이 터졌다. 가상화폐 거래서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금을 가지고 달아난 사기사건이다.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상가건물 2층에 있는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소닉’ 사무실. 굳게 닫힌 유리문 안으로 비트소닉이라고 적힌 홍보물이 보이지만 조명은 꺼져 있고 직원을 찾아볼 수 없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상가건물 2층에 있는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소닉’ 사무실. 굳게 닫힌 유리문 안으로 비트소닉이라고 적힌 홍보물이 보이지만 조명은 꺼져 있고 직원을 찾아볼 수 없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소닉’에 돈을 넣은 투자자들이 출금하지 못한 금액이 자체 집계로만 75억원 피해자는 130여명에 이른다. 가상화폐 투자자를 보호하는 정책을 펴자니 가상화폐를 공식인정하는 것 같고, 그렇다고 마냥 방치만 할 수도 없는 처지에서 정부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는 터진 사건이다. 정부의 입장 이전에 투자는 오롯이 자신의 책임 하에 이뤄진다는 게 만고불변의 진리라는 사실부터 알아야할 듯.

<5위> 진중권 “유시민 절대 용서해선 안돼”… 그 이유는?(5월 6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기소한 건 검찰권 남용이라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최고위원의 주장을 조목조목 비판한 내용.
뉴스1

김용민 최고위원의 논리는 검찰은 ‘국가기관’이기 때문에 ‘한동훈 검사장의 노무현재단 계좌 불법 열람’ 의혹은 한 검사장은 명예훼손죄의 피해자가 될 수 없다는 것. 진중권은 “본인은 자기를 좀 비판했다고 시민 진중권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지 않았던가. 국회의원 개개인은 국가의 입법기관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글 김광현 기자 kkh@donga.com
편집 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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