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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발칵 뒤집은 여장남자 ‘몸캠 피싱’…얼굴부터 몸까지 다 가짜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5-21 19:30
2021년 5월 21일 19시 30분
입력
2021-05-21 19:30
2021년 5월 21일 19시 30분
조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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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웨이보
중국에서 여성인 척 가짜 피부와 가슴을 붙이고 화상채팅을 하자며 남성들에게 접근해 나체 영상을 녹화한 후 이를 빌미로 금품을 갈취한 일당이 검거됐다.
20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인 사기꾼들은 여자로 분장해 이른바 ‘몸캠 피싱’으로 남성들을 협박해 수십 억 원을 갈취했다.
중국 전역에서 관련 범죄가 들끓고 있는 가운데 현지 경찰은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몸캠 피싱’을 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웨이보에 사기꾼들이 쓰는 수법을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경찰들은 사기꾼들이 어떻게 ‘가짜 여성’으로 분장하는지 보여주며 얼마나 실제 같아 보이는지 공개했다.
사진출처=웨이보
공개된 영상에는 긴 머리를 한 여성이 탈의 후 가짜 가슴 모형을 보여주며 모든 것이 가짜였다고 말한다.
이후 한 여성 경찰관이 “당신이 생각하는 것이 진짜라고 생각하나”라며 “모두 사기이니 나체로 화상 채팅을 하지 마라”고 경고한다.
이 동영상은 중국 전역 경찰 계정에 공유되기도 했다.
지난해 상반기 중국 광둥 공안부는 ‘몸캠 피싱’과 관련해 9000건 이상의 민원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적어도 10개의 조직이 있으며 범죄자 86명이 체포됐다.
이 범죄로 약 2000명 피해자와 31억 원의 피해 금액이 발생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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